[뉴욕환시-주간] 강세 흐름 재개할까…FOMC 의사록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15~19일) 달러화는 미국의 7월 소매 판매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을 지켜보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지난주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이번 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신호에 강세 흐름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3.508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1.462엔(1.08%)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600달러에 장을 마치며 한 주간 0.00779달러(0.77%)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5.663에 거래를 끝내며 한 주간 0.84% 내렸다.
지난주 달러화는 미국의 7월 CPI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로 약세를 보였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오른 것으로 나타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예상치 8.7%를 밑돌았다. 전월의 상승 폭인 9.1%보다도 오름세가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의 트레이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이전보다 더 높게 점쳤다. 반면 75bp 인상 가능성은 종전보다 수그러들었다.
위험선호 심리가 부상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가파른 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당분간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잇따라 분명히 하고 나서면서다.
유로화도 주말을 앞두고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의 공격적인 매파 행보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 달러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한 가운데, 미국의 7월 소매 판매 지표와 연준의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인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요 이벤트로 대기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무엇보다도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쏠려 있다. 핵심은 오는 9월 금리 인상 폭이 50bp에 그칠지, 아니면 75bp일지에 대한 힌트가 의사록에 담겨 있을지다. 연준의 피벗(태도 변화)이 감지되느냐 여부에 달러화의 향방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되는 7월 소매 판매도 관심이다. 소비는 고용과 함께 미국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지표가 부진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
WSJ는 7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소매 판매는 1% 증가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아직 절정에 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의 에너지 위기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앞으로 더욱 고꾸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당분간 긴축 정책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누그러지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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