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안전선호에 혼조…중국 경기 둔화 주목
  • 일시 : 2022-08-16 05:30:45
  • [뉴욕환시] 달러화, 안전선호에 혼조…중국 경기 둔화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하게 소환되면서다. 세계 최대의 생산거점 국가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29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491엔보다 0.193엔(0.1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602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2605달러보다 0.01003달러(0.98%)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5.46엔을 기록, 전장 136.96엔보다 1.50엔(1.1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662보다 0.80% 상승한 106.5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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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달러 환율 일봉차트:인포맥스 제공>

    안전선호 심리가 돌아왔다. 중국의 7월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1~7월 고정자산투자(FAI)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4.5% 증가를 밑돌았다. 6월에는 3.9% 늘었다.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증가해 6월의 3.1% 증가와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1~7월 도시지역 FAI는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6.2% 증가를 예상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경기 부진에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 금리를 2.85%에서 2.75%로 10bp 인하했으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2.10%에서 2%로 낮췄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조처였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되는 대독이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한때 6.81위안에 호가되는 등 지난주말 6.73위안에 비해 급등했다. 위안화 환율 급등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지표도 경기 둔화를 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의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하락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크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을 반영하면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말 종가 대비 한때 3bp 이상 하락한 2.807%에 호가됐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한때 132.520엔에 호가되는 등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폭된 데다 캐리 수요가 구축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여름 휴가철인 오봉야스미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파장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

    유로화도 한때 1.02681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의 공격적인 매파 행보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지난 주말에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주말에 예상치를 밑돈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킨 총재는 지난 주말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킨 총재는 "언젠가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PCE가격지수 기준으로) 2%까지 돌아가길 원한다"며 여전히 "제약적 영역까지 도달하기까지 더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제 이번 주에 공개되는 연준의 지난 7월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이 7월에도 2회 연속 75bp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자이언트 스텝'으로 긴축 강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시장은 회의록에서 연준이 9월에도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지에 대한 시사점을 탐색할 전망이다.

    자금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43.5%로 반영하고 있다. 긴축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은 56.5%로 반영됐다.

    플럼밸랜스트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봉쇄로 중국 경제의 둔화 추세가 증폭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개발업자들 탓에 겪었던 신용 문제는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 수단을 제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쿼터의 전략가인 이펙 오즈데스카야는 "물론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나머지 세계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부담이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단스케방크의 분석가인 젠스 내빙 페더슨은 "유로화는 지난주 급등 이후 서서히 패리티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도 연준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낙관적인 관점을 고수했다.

    미즈호의 전략가인 켄 청은 "인플레이션 위험과 유동성 부족에 대한 경고에도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주요 하방 위험으로 PBOC가 금리를 인하해 수요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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