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 회귀본능] 韓 CDS 프리미엄은 꺾였는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반락하는 흐름이지만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1,300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최근 고환율의 원인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임을 방증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7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Premium(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5년물 기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속 상승해왔다. 지난 7월 6일에는 55.15bp까지 상승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수준인 56.09bp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CDS 프리미엄은 완연한 하락세다. 이날 CDS 프리미엄은 34.20bp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40%가량 하락한 수치다.

다만 달러-원 환율 움직임은 CDS 프리미엄과는 다른 모습이다. 달러-원은 1,300원 선 하향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며 두 달 가까이 1,300원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현재 높은 수준의 달러-원 환율은 국내 경제 기초 체력 우려보다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까지 상승하게 된 배경에는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 다양한 요인이 있었지만, 결국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를 확인한 이후 달러가 소폭 반락하긴 했지만 달러 인덱스 106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달러-원도 이에 동조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 펀더멘털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원이 한국 CDS 프리미엄을 좇아 반락하긴 어렵지만,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인한 달러-원 오버슈팅 우려는 작아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2천45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에서는 3조5천610억 원을 순투자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7월부터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다"면서 "CDS 프리미엄 반락이 원화 강세로 이어지긴 어렵지만, 외국인이 단기간에 자본을 빼가며 달러-원이 급등할 여지는 줄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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