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외금융자산·부채 동반 급감…단기외채비율 10년래 최고
  • 일시 : 2022-08-18 12:00:30
  • 2분기 대외금융자산·부채 동반 급감…단기외채비율 10년래 최고

    한은 "단기외채비율 상승에도 대외신인도 큰 영향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2분기 말 우리나라의 대외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반 급감했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의 영향이다. 대외자산과 부채가 동반 감소하면서 대외 순자산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외건전성을 나타내는 준비자산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며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천441억 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481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대외금융자산과 부채가 모두 급감한 가운데, 부채가 더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2분기 말 대외금융자산은 2조1천235억 달러로 거주자의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 대비 658억 달러 감소했다. 2020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첫 감소며, 분기당 자산 감소 규모는 사상 최대치다.

    자산감소는 해외 주식과 채권 가격 하락, 달러 강세 등 비거래 요인에 기인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는 거래요인으로 166억 달러 증가했지만, 비거래요인으로 850억 달러나 감소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증권을 순매수했지만, 가치 하락으로 분기말 기준 자산 규모는 줄어든 셈이다.

    해외직접투자도 거래 요인에 의해서는 150억 달러 증가했지만, 비거래요인으로 157억 달러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8억 달러 줄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3천794억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1천139억 달러 급감했다. 역시 사상 최대 규모 감소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1천378억 달러 줄었다. 주식 및 채권 가격 하락과 원화 가치 약세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감소 폭이 1천371억 달러에 달했다. 거래 요인으로는 채권(부채성증권) 투자는 유입됐지만, 주식(지분성증권) 투자는 감소하면서 총 7억 달러가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주로 비거래요인에 의해 149억 달러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천861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396억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2분기 대외채권은 1조482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17억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이 195억 달러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대외채무는 6천620억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79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

    단기외채가 전년 대비 89억 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는 10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의 증가는 외은지점 등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 증가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 개입 등으로 준비자산이 감소한 가운데 단기외채가 큰 폭 늘면서 대외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9%로 전분기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2분기 4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외채비율이 40%를 넘은 것도 2012년 3분기 이후 약 10년만이다. 다만 2008년 3분기 78.4% 등 위기 당시 수준보다는 낮다.

    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 증가는 해외직접투자 등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 수요 증가와 차익거래유인 확대로 인한 외은지점의 단기 투자자금 증가 영향을 받았다"면서 "금융위기 시기 등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기도 해서 대외신인도에 아직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향후 흐름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27.8%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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