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뉴욕시장 상승으로 이끈 다섯 가지 믿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2개월 동안 채권, 주식 시장의 상승세로 미뤄 볼 때 시장은 월가의 예상과 달리 다섯 가지 가능성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지적했다.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이날 게재한 칼럼에서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한 월가의 기본 시나리오는 과열 경제가 초래한 인플레이션, 타이트한 노동시장에 의한 임금 상승, 이를 냉각시키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를 향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은 여기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채권,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상승장이 월가의 의견과 반대로 움직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면서 심지어 나스닥 지수는 강세장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이렇게 행동하는 근거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믿음이다. 지난해 연준이 그렇게 믿었던 것처럼 공급망 복원, 팬데믹 이후 수요 변화와 몇 차례 금리 인상으로 대부분의 가격 상승을 통제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둘째, 연준이 이번에는 적기에 움직일 것이라는 믿음이다. 연준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생각에 혼이 난 이후 내년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 경로를 제시했다. 시장은 연준이 연말 이 경로를 바꿔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으로 하락하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셋째, 고용시장이 임금 인상을 늦출 만큼 냉각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임금 상승률은 2% 인플레이션 목표와는 한참 거리가 먼 수준이다. 따라서 이런 믿음은 노동 수요가 줄어들고 실업률이 늘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고용둔화가 가계 지출을 하락시킬 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믿음이다. 실업률이 오르면 가계 지출이 타격을 입고 기업 이익과 경제에 상처를 남긴다.
다섯째, 실질 소비지출은 증가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주식시장과 회사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상승장 시나리오는 낮은 실업률과 임금 인상의 결합이 팬데믹 저축 소진 이후에도 지출이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상정한다. 다만 생산제약을 초래하거나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지는 않아야 한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이런 다섯 가지 가능성이 상정하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운송비 상승,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던 원인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세계 공급망 압력 지수도 작년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급등했던 항공요금과 호텔요금 등도 지난달 하락했다.
문제는 연착륙 시나리오와 달리 경기 과열이 지속되고 연준이 긴축 정책을 유지해 침체를 강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지 않거나 내년까지는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팬데믹으로 경제는 이례적인 변동성을 띠게 됐다면서 그럼에도 증시와 채권시장은 연착륙이라는 좁은 경로에 배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남승표 기자)
◇테슬라 前 직원이 폭로한 머스크…"회사에선 연예인처럼 안 굴어"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퇴사한 직원이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밝혔다.
16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2009~2013년 테슬라의 지역 매니저로 일했던 칼 메드록은 팟캐스트 '더 아이스드 커피 아워(The Iced Coffee Hour)'에 출연해 그가 직접 보고 겪은 머스크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먼저 메드록은 머스크가 주제넘게 말하는 직원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했다고 전했다. 사내 회의에서 어떤 직원이 머스크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면 다시는 회사에서 그 직원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메드록은 "머스크는 그런 직원과 논쟁하지 않는다"며 "머스크가 회의에서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일 때 직원은 그 방향을 따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서도 동시에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만일 당신이 머스크로부터 소소한 것까지 챙김을 받고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회사에서 잘리는 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드록은 "머스크가 회사에서 연예인처럼 행동하지 않았다"고도 회상했다. 그는 "머스크가 일하다가 책상 위에 쓰러져 잠을 자는 것을 보기도 했다"며 "머스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CEO이지만, 평범한 정규직 남성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묘사했다.
머스크가 직원들과 잡담을 즐기지 않고 이성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머스크는 직장에서 매우 절제된 사람이었고, 전혀 사교적이지 않았다"며 "심지어 회의에서도 수다를 떨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고 요점을 바로 말했다"고 말했다.(정윤교 기자)
◇ 블랙록, 호주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에 7억 달러 투자
블랙록 리얼에셋 산하의 투자펀드가 배터리 저장 및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호주 기업 아키샤(akaysha) 에너지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CNBC방송이 1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랙록은 1기가와트 이상의 배터리 저장자산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호주달러(미화 약 7억 달러) 이상의 자본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블랙록은 단기적으로 아키샤는 대만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걸쳐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율적인 대규모 저장 시스템은 재생에너지 캐파 확대에 따라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에너지 원천인 태양이나 바람은 재생할 수 있지만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선미 기자)
◇ 뱅가드 "美 정크본드 단기적 추가 상승 기대 가능"
뱅가드는 미국 정크본드에서 단기적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기 등급 미국 회사채는 지난 몇 주간 이미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뿐 아니라 리스크가 높은 정크본드도 끌어올렸다.
뱅가드의 크리스 알와인 글로벌 크레디트 헤드는 정크본드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이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이제는 경제지표가 이를 증명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알와인 헤드는 이 과정에서 정크본드 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크본드 중에서도 CCC 등급 채권의 경우 불황의 시기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향후 3개월간 BB등급에서 B등급 사이 고수익 채권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알와인 헤드는 3개월 이후부터는 정크본드 비중을 줄이고 투자등급 회사채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했다. (윤정원 기자)
◇ 미국인, 신차 살 때 월평균 702달러 부담…역대 최고치
미국인이 신차를 살 때 부담하는 대출상환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월 700달러(약 92만 원)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체 에드먼즈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신차에 대한 미국인의 평균 자동차 대출 기간은 70.4개월이고, 매달 평균 지급액은 702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요인이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우선 자동차 대출 금리가 올랐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자동차 대출 금리는 평균 5.5%로 1년 전인 4.5%보다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된다면 대출 금리 역시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공급망 문제도 여전하다. 자동차 제작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칩의 부족이 이어지고, 소비 수요가 공급을 계속해서 초과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가격은 10.4% 급등했다.
소비자 선호도 변했다. 지난 10여 년 사이에 세단에서 SUV 또는 트럭으로 소비 선호가 달라졌고, 이에 따라 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딜러들이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동차 영업이 순항하면서 제조사 할인 금액이 1년 전보다 54.7% 줄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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