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방위 달러 강세·역외 매수에 1,320원대…10.40원↑
  • 일시 : 2022-08-18 16:58:17
  • [서환-마감] 전방위 달러 강세·역외 매수에 1,320원대…1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점심시간 이후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두 자릿수 급등했다.

    간밤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얇은 수급 속에서 역외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한 달여 만에 1,320원대로 레벨을 끌어올렸다.

    또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상방 압력을 가중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40원 급등한 1,320.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70원 상승한 1,315.00원에 개장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지난달 의사록에서 물가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파적 경계감이 높아졌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1,310원대 중반에서 네고 물량을 처리하면서 움직였다.

    다만 정오를 기점으로 달러-원은 빠르게 상승세를 재개했다.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했고, 점심시간을 전후로 수급이 얇게 형성되면서 변동 폭이 확대했다. 달러-원은 두 자릿수 넘게 급등하면서 1,320원대를 상향 시도했다.

    달러-원이 1,320원대로 진입한 건 지난 7월 18일 장중 1,321.70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만이다.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선에서 6.81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호주 고용지표 발표 이후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점 등도 전반적인 달러 강세 무드를 지지했다. 호주의 7월 실업률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3.5%)보다는 높았지만, 일자리가 4만900개 감소해 시장 예상(2만5천 개 증가)을 하회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106.6선에서 106.8선으로 속등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이후 서서히 낙폭을 축소했다. 전일 대비 0.33% 하락했고, 외국인은 3천8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커스터디성 매도와 네고 물량이 유입했지만, 달러-원은 역외 매수세에 힘입어 1,320원대로 마감했다.

    한편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율은 10년 내 최고치로 올라 악화했다. 2분기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9%로 전분기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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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뉴욕장을 주시하면서 1,320원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의사록을 재료로 역외 매수세가 유입했다"며 "다른 통화 대비 원화가 더 크게 밀렸지만, 전반적으로 강달러 방향은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1,320원대는 한 번 연고점을 기록한 만큼 상승 시도에 대한 레벨 경계감이 덜할 수도 있다"며 "유로화 약세가 더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오퍼가 띄엄띄엄 있을 때 역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며 "레벨 부담이 있을 텐데 전반적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라서 쉽게 방향을 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지표 이슈에 따라 시장이 크게 반응하고 있다"며 "유럽 쪽 CPI 등의 물가지표 확인하면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움직임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4.70원 상승한 1,315.00원에 개장했다.

    전일 발표된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상방 재료로 작용했다.

    오전장에서는 네고 물량의 유입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지만, 점심시간 무렵 역외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하면서 1,320원대로 상승 시도가 나타났다. 위안화를 포함 다른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원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장중 고점은 1,321.20원, 저점은 1,312.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1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7억5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3% 하락한 2,508.05에, 코스닥은 0.16% 내린 826.0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7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5.30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9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158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6.827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7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8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48원, 고점은 194.1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0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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