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매파 본색에 강세
  • 일시 : 2022-08-19 05:14:59
  • [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매파 본색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의사록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당분간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 고위관계자들도 매파 본색을 드러내며 시장의 안도 랠리에 대한 경계감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8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026엔보다 0.859엔(0.6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95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1815달러보다 0.00860달러(0.8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16엔을 기록, 전장 137.45엔보다 0.29엔(0.21%) 하락했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22보다 0.77% 상승한 107.4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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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화가 보합권에서 탐색전을 펼친 뒤 강세로 급반전했다.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를 소화하면서다.

    전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뜻을 모았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 관리 측면에서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에 동의했다.

    참석자들이 7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75bp 인상하고, FOMC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연준 정책의 신뢰성에 중점을 뒀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매파적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연준에서도 매파 성향의 선봉에 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인터뷰에서 9월 회의와 관련해 "지금은 75bp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경제에 대해 비교적 좋은 평가를 하고,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정책 금리 수준까지 계속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까지 오래 끌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연준이 내년에 뭘 해야 할지를 고려하기 전에 연말까지 목표 금리를 3.75~4%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해 말까지 3.9%, 2023년 말까지 4.4%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낮아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로 돌아섰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됐다. 지난 6월 -3.3과 7월 -12.3으로 크게 악화한 이후 다시 플러스대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직전 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다섯 달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단기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직전 6개월 동안 동일 지표가 1.6%포인트 상승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콘퍼런스보드는 단기간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경제가 3분기에도 확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해 말과 내년 초 짧고 완만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48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512만 채보다 줄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였던 481만 채에 부합했다.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2% 감소했다.

    FX스트리트닷컴의 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연준의 수사학은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매우 확고부동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우리는 금리를 인상해야 하고,또 금리를 올리는 등 금리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의사록을 통해 말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윈 씬은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진다는 부분을 제외하고 회의록 나머지 부분은 매우 매파적이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의 분석가들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확인했을 수도 있다는 서사 덕분에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인 이후 어제 이게 중단됐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찬물을 끼얹는 여러 뉴스가 나오면서 왔다는 이유에서다.

    씨티그룹의 전략가인 모하메드 아파바이는 "투자자들은 시급히 헤지를 해야 한다"면서 " 이 약세장 랠리로 이어진 환경은 이전만큼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제 곧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통화 여건이 완화되는 것을 지켜봐 왔으며 이제 긴축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 특히 9월 1일부터 현재 475억 달러에서 950억 달러로 양적 긴축 속도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면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일정을 언급했다.

    시티인덱스의 분석가인 맷 심슨은 "달러의 더 큰 그림은 강한 상승세에 있다"면서 이제 일주일간 이어졌던 조정 장세를 마무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강세장이 되돌아 왔다면서 연준 의사록이 그렇게 할 이유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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