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원화약세 우려할 수준은 아냐"
올해 경상수지 흑자 무난히 달성…대외건전성 비교적 양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최근 원화 약세에 대해서도 대외건전성과 수출경쟁력 등 양호한 펀더멘털 고려시 우려한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기재부는 19일 발표한 '대외건전성 점검 및 향후 대응 방안'에서 "우리 경제 대외건전성은 아직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기재부는 모간스탠리와 HSBC 등의 자료를 인용해 "순 대외자산, 외화보유액, 경상수지 흑자 등 고려시 한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최근의 원화 약세 속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이 마이너스(-) 10%이지만 중국(-6.6%), 유럽(-10.6%), 영국(-11.1%), 일본(-14.9%)의 통화와 비교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외화보유액도 지난달 말 기준 4천386억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2월보다 294억달러 많다.
외채 측면에서도 '단기외채/총외채 비중', '단기외채/보유액 비율'의 상승에도 과거 평균 및 금융위기보다 양호하다는 게 기재부의 판단이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올해 1분기 26.7%, 2분기 27.8% 등으로 과거 10년 평균 28.7%보다 낮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3분기에는 51.7%에 달했다.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올해 1분기 38.2%, 2분기 41.9%로서 과거 10년 평균(33.8%)보다 높긴 하지만, 위기 때보다는 낮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3분기에는 78.4%까지 치솟았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증가했지만,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외채 상환능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은 지점의 단기 외화차입 대부분은 해외 본점으로부터 차입"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상환 부담이 작은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 폭도 작년 말과 이달 17일을 비교하면 14bp 상승했는데, 이는 말레이시아(31bp), 중국(32bp), 인도네시아(33bp), 베트남(33bp)보다 낮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6일 연고점인 56bp를 찍고 내림세다.
기재부는 무역수지 적자의 경우 에너지 수입 규모가 큰 일본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도 공통으로 겪는 현상이라는 점을 환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부터 넉 달째 무역수지 적자를 보고 있다. 에너지를 제외하면 여전히 흑자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한정하면 역대 최대 규모인 7조9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적자이지만 대외거래의 종합적인 건전성을 보여주는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 중이다.
가공·중계무역과 반도체, 휴대폰, 가전 등 해외생산 수출이 호조인 데다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배당·이자 등의 소득수지 흑자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하반기 흐름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상반기까지 흑자 규모(248억달러) 감안시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국제신용평가사 협의, 해외투자자 설명회 등을 통해 우리 대외건전성과 경제 펀더멘털 전반에 대한 신인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과정에서 수출둔화, 가계부채, 재정건전성 등 주요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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