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안심전환대출 시동…변동금리 차주 몰릴까
  • 일시 : 2022-08-22 09:37:07
  • '25조' 안심전환대출 시동…변동금리 차주 몰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이 6%대를 재차 돌파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와 6개 시중은행은 사전안내 사이트를 통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방법 등의 안내를 시작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상승기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제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대상 차주는 주택가격 4억원 이하·부부합산 소득 7천만원 이하로, 대출금리는 연 3.8%(만기 10년)에서 4.0%(만기 30년)이다. 나이가 만 39세 이하면서 소득 6천만원 이하인 저소득 청년층은 각각 0.10%포인트(P) 낮은 연 3.7%~3.9%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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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금리가 3% 후반대로 알려지면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시중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민생안정 대책으로 안심전환대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5월 기준으로 5대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3.86%에서 4.36%였다.

    지난 2019년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연 1.85%(만기 10년)~연 2.2%(만기 30년)의 금리로 공급됐던 것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달에 걸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이른바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차주의 약 70%가 해당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 변동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바로 반영되는 KB국민·우리·농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연 4.44%~6.11%를 보였다.

    대출금리 인하 등의 조치로 5%대로 떨어졌던 대출금리 상한이 다시 6%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이는 코픽스가 지난 6월 0.40%P, 7월 0.52%P 등 두 달에 걸쳐 0.92%P 상승하는 등 연이어 최대 상승폭을 보인 결과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코픽스 인상이 변동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이 비교적 높아진 것도 있지만 변동폭 자체가 커진 것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3%대의 고정금리라는 안심전환대출의 조건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통상 고정형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미 변동형과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 꽤 오래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안심전환대출뿐 아니라 고정금리로의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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