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한 달 반 만에 패리티 깨진 배경과 전망
  • 일시 : 2022-08-23 09:45:12
  • 유로-달러, 한 달 반 만에 패리티 깨진 배경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로-달러 환율이 한 달 반 만에 패리티(유로화와 달러의 1대1 등가 교환)를 하회한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와 함께 에너지 위기에 따른 유럽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전장 대비 약보합권인 0.99331달러에 거래됐다.

    환율은 지난달 중순 1달러를 하회한 뒤에 처음으로 재차 패리티를 밑돌았다.

    최근 달러는 유로화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키웠다. 글로벌 달러지수는 지난 주에만 2% 넘게 급등했고 이번 주에도 1% 가까이 추가로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일부 연준 인사들이 공격적인 통화긴축 기조를 재차 강조했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키웠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경제는 에너지 위기와 함께 침체 가능성을 키웠다. 유럽 경제 전망 악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여지는 줄 수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는 여전하다.

    두 곳의 금리 격차는 일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유인해 높은 금리 국가의 통화(달러)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유로화가 하락한 데는 러시아 가스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주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달 말 '노르트 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한 유럽 가스 공급을 3일간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에너지 위기가 계속 심화하면 러시아 가스 공급 문제에 가장 많이 노출된 독일 경제가 겨울 동안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가스 공급 중단이 최근 몇 달간 유로화를 끌어내렸던 에너지 위기 이슈를 다시 한번 환기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유로-달러가 기존 저점인 0.995달러선을 하향 돌파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은행은 "에너지 충격으로 유로화의 적정 가치가 깨졌다"며 "이는 유로-달러가 지금 같은 수준에서도 크게 싸지는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이번 주 나오는 독일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부진할 것이고, 이에 따라 유로-달러의 패리티 하회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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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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