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달러-원 수준…미리 준비한 尹대통령의 환율발언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2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082302280001300_P2.jpg)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외환시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40원선을 넘어서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경제라인에서도 달러-원 환율 수준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서 1,340원까지 치솟은 환율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실 것 같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2.9% 강세다. 원화와 유로화가 2.8%, 파운드가 3.1%, 엔화가 2.7%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구체적인 질문에 앞서 환율 상승에 대한 걱정을 피력하면서 주요 통화대비 원화의 절하율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그만큼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90원 급등한 1,339.8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340.20원까지 오르며 13년여 만에 1,34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345원까지 뛰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1,34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달러-원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대통령실을 필두로 정부의 환시 리스크 관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달러 강세,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해나가겠다"고 했다.
당장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수입물가 상승과 국제수지 악화로 이어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환율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환시에서 1,340원선은 '대통령 레벨'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달러-원 환율이 1,300선을 돌파할 조짐을 보이자 국제금융센터를 직접 찾아 거시금융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시장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환시에서는 1,290원대를 대통령 레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재차 언급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해 환율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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