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인플레에 양육비 급증…고교 때까지 4억원 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비용도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브루킹스 연구소를 인용해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연구소는 두 자녀를 둔 기혼의 중산층 부부가 2015년에 태어난 더 어린 자녀를 17세까지 키우는 데 매년 1만8천271달러(한화 약 2천300만 원), 총 31만605달러(약 4억2천만 원)가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계산에는 정부의 이전 추정치를 기준으로 했으며 인플레이션 추세를 반영했다.
연구소는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경제를 덮치기 전인 2년 전 물가를 기반으로 계산한 것과 비교하면 모두 2만6천11달러, 약 9%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미국 농무부의 2017년 추산에 기반해 가계의 양육 비용을 계산했다. 이 추정치에는 주택과 식료품, 의류, 헬스케어, 육아비용에다 기저귀와 이발비, 스포츠 장비, 댄스 교습 등의 활동비도 포함된다.
브루킹스의 이사벨 소힐 선임 연구원은 "많은 이들이 첫 번째나 두 번째 자녀를 갖기 전에 두 번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의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면서 "여러분은 일을 더 해야 한다고 느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 억제 노력이 불확실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日 탈 탄소 향한 새 국채 발행 본격 검토
일본 정부가 탈(脫) 탄소 관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 국채 발행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새로운 자본주의' 실행 계획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장기적인 탈 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탈 탄소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급망 구축, 절전 제품 연구개발 등에 향후 민간과 함께 150조 엔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20조 엔은 민간기업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로, 정부가 부담한다. 일본 정부는 이에 필요한 지금을 기존 국채와 다른 'GX경제이행채'라는 국채를 발행해 충당할 예정이다.
상세한 발행 구조나 제도는 향후 본격적으로 검토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정부는 향후 상환을 위한 재원을 명확하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배출하는 탄소량에 따라 연료 등에 매기는 탄소세를 도입하는 방안이나 재생가능에너지 고정가격 매입 제도를 통해 전기요금을 얹어지는 부과금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NHK는 가뜩이나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기업과 가계에 새로운 부담이 생기면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스마트폰 교체, 아직 아니라는 소비자들 늘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중국 샤오미는 지난 19일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2억 달러였다.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천6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9% 가량 감소했다. 가장 많이 줄어 든 곳은 중국이었지만 미국과 세계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미약했다고 IDC는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의 가장 큰 조립회사인 폭스콘은 이달 들어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애플과 다른 회사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퀄컴도 지난 7월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애플의 공급사이자 고성능 스마트폰 반도체 선두주자인 대만 TSMC는 최근 더는 스마트폰이 최대 매출원이 아니라면서 그래픽 처리나 자율주행에 쓰이는 고성능 컴퓨터 칩이 최대 매출원이라고 밝혔다.
모든 스마트폰이 부진한 것은 아니다. 개당 900달러를 넘어서는 고가폰 판매는 올해 상반기 20% 증가했다.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고가폰 비중은 10개 중 1개 정도지만 산업 이익의 70%를 차지한다. 고가폰 범주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애플의 최신 아이폰이 속한다.
하지만 대형 통신사들은 최근 많은 이용자가 요금을 내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금융 사정이 악화한 까닭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저가형 5G 모델을 내놓은 것이나 애플이 중국에서 지난달 29일에서 이달 1일 사이에 이례적인 아이폰 할인행사를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에서 워싱턴DC로 이사한 23세의 이코노미스트 션 멀리씨는 아이폰X를 구매한 지 2년 정도 됐지만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가 고장 났다면 "그래 새로운 차가 필요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때까지 나는 연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스포츠 행사 기획사인 37세의 펑샤오씨도 "내 아이폰12는 2년 전에 샀는데 여전히 괜찮다"며 멀리씨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IDC의 나빌라 포팔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공급-제약 산업으로 시작했던 것들이 이제는 수요-제약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팔 애널리스트는 "현재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라졌던 수요가 아니라 단지 앞으로 밀어낸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머스크 "작년에 판 샌프란시스코 저택은 '귀신의 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매각한 샌프란시스코 주택이 귀신이 들린 집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이 집에서 종종 이상한 소리를 들었으며 문이 저절로 열리거나 닫히는 등의 기이한 일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귀신을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그 집은 내가 살았던 집 중에 가장 섬뜩했던 집"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약 3천만 달러(약 400억 원)에 매각한 이 저택은 1만6천 평방피트(약 1천486㎡)에 7개의 침실과 9개의 욕실,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가장 큰 사유지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2천300만 달러(약 300억 원)에 이 집을 사들인 머스크는 화성 탐사를 위한 자금을 대기 위해 집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머스크는 남부 텍사스에 위치한 침실 3개짜리 잡은 집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집의 가치는 약 4만5천 달러(약 6천만 원)라고 전해진다. (정윤교 기자)
◇ CNBC "퇴사 후 창업하기 가장 좋은 곳은 캘리포니아"
미국에서 퇴사 후 창업하기 가장 좋은 주로는 캘리포니아가 꼽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트업 지원 사이트인 루카닷컴(Looka.com)이 5인 미만 사업장수, 중위소득, 신규 비즈니스 생존율, 생활비 등을 토대로 미국 지역을 조사한 결과 캘리포니아가 정규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하기에 최고의 장소로 나타났다.
루카닷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직원 수 5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과 스타트업이 집중되어 있고, 신규 비즈니스 생존율은 82.56%로 가장 뛰어났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와 뉴저지, 일리노이 등이 창업에 최적화된 주로 선정됐다. 텍사스는 5인 미만 사업체 밀집도가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권용욱 기자)
◇ 美 투표권자가 생활비와 일자리보다 더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NBC는 이달 12~16일 미국 투표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국이 직면한 가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21%로 1위를 차지했다.
생활비 문제가 16%로 2위를, 일자리와 경제가 14%로 3위를 기록했다.
NBC의 지난 5월 설문조사에서는 22%가 생활비, 18%가 일자리와 경제로 1위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지난 5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를 다루는 방식에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40%로 지난 5월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윤정원 기자)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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