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지표 부진에도 긴축속도 유지…주식·달러↓ 채권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약보합을 나타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 달 만에 3%대로 상승한 후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반락했다.
이번주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불거졌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급반전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비둘기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났다.
미국 실물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기둔화 양상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유럽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지만, 미국의 지표 부진에 반등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기업들의 월말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사우디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로 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은 미국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6% 줄어든 연율 51만1천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만4천 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2016년 1월 이후 최저이다.
지난 6월 수치는 59만 채에서 58만5천 채로 하향 수정됐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제조업 지수가 -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 -9, 7월에 0을 기록한 후 다시 -8로 떨어졌다.
8월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5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는 44.1로 나타났다.
8월 서비스업 PMI 지수는 '50' 아래 수준으로 떨어지며, 서비스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지수는 전월치인 47.3보다 낮았고,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 49.0도 하회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27개월 만에 최저였다.
8월 합성, 제조업 PMI 예비치도 2년여 사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02포인트(0.47%) 하락한 32,909.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22%) 떨어진 4,128.7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0%) 밀린 12,381.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반등과 하락을 오가면서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증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왔다. 그러나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이 같은 시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0%를 웃돌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유럽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의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에 49.2를 기록하며 전달의 49.9보다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18개월 만에 최저이며, 지수는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을 밑돌았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하락해 49.7을 기록해 50을 밑돌았다. 서비스 PMI는 50을 웃도는 50.2를 기록했으나,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4.1로 전월의 47.3에서 추가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27개월 만에 최저로, 수치는 50을 밑돌아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크게 줄어들며 주택 시장이 크게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6% 줄어든 연율 51만1천 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만4천 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16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제 지표 부진 속에 10년물 국채금리는 3%를 넘어섰고,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28%로 소폭 하락했다.
S&P500 지수 내 부동산, 헬스,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상승했다.
미국 백화점 브랜드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0.7% 이상 상승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팰로앨토 네트워크의 주가는 강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12% 이상 올랐다.
줌 비디오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회계 3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16% 이상 하락했다.
최근 들어 급등락세를 보이는 베드베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5%가량 하락했고,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위험 요소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또 한 번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강하게 느껴진다"라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 증가, 실적 기대 하향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용 상승, 성장 둔화, 강달러 역풍, 재고 급증, 가격 결정력 상실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가져올 것이다. 2023년 순익 전망치가 4분기 초까지 재조정될 것이다"라며 "이번 약세장이 한 번의 마지막 장을 남겨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베리타스 파이낸셜 그룹의 그렉 브랜치는 전날 CNBC에 출연해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지속성을 고려할 때 "아직 매파 연준의 정점을 목격하지는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더 깊고 길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9월 금리 인상 폭이 0.50%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47.5%로 전장의 45%에서 상승했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5%로 전장의 55%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30%) 오른 24.11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0bp 상승한 3.04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90bp 하락한 3.28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50bp 오른 3.25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0.7bp에서 -23.5bp에서 마이너스 폭을 축소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잭슨홀 심포지엄이 다가오면서 채권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9월에도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번에도 75bp 인상하면 3회 연속이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47%대로, 75bp 인상 가능성은 52%대로 반영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44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다.
발행 금리는 3.307%이며, 응찰률은 2.49배였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59.7%였고, 직접 낙찰률은 17.3%였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가격 급등세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점은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높였다.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8.9%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물가도 마찬가지다. 씨티는 내년에 영국의 CPI가 18%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37%대까지 높아졌고,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2.62%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최근까지 주목을 받았던 경기 침체 가능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인식돼 온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은 -23bp대를 유지했다.
주택시장 지표는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제조업과 서비스 관련 지표도 별로였다.
7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2.6% 감소하면서 2016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8로 전월보다 큰 폭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S&P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연준이 생각하는 중립 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도 관건이다.
아메리벳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헤드는 "시장은 연준이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지 추정하면서 다음 달에는 75bp 인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더 큰 테마는 9월 50bp, 75bp가 아니라 연준이 중립 금리를 어디까지 보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 의사록은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연준의 의도를 매우 분명하게 나타냈고, 중립 금리를 2.25~3% 수준으로 추정하는 것은 의미 있다"며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면서 미 연준의 긴축 스탠스를 꾸준히 분석하고 있다.
씨티의 전략가들은 "유럽의 터널 끝에는 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독일의 에너지 가격은 1메가와트시(MWh)당 700유로를 넘어섰고, 지속적인 에너지 위기는 유럽이 경기 침체에서 V자형 회복을 보이기보다 L자형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냇웨스트 마켓의 전략가인 얀 네브루시는 "현재 9월 가격 반영은 50% 언저리에 머무르고 있고, 이는 다음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얻기 전까지는 정확해 보인다"며 "이번주 후반에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필요가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달까지 지표가 완전히 달라지면 잭슨홀에서 말한 내용이 소용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가격 반영을 너무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의 톰 디 갈로마는 "이번주 잭슨홀에서 매파적인 메시지를 찾고 있다"며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1월 8일 미국 중간 선거로 인해 11월 2일에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8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7.460엔보다 0.640엔(0.4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6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0.99437달러보다 0.00252달러(0.2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37엔을 기록, 전장 136.65엔보다 0.28엔(0.20%)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945보다 0.37% 하락한 108.54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0.98990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에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가격이 불안한 흐름을 보여 유로화를 끌어내렸다.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의 유지 보수를 위해 해당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3일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지역의 가스 공급 부족 우려를 심화하고 유럽의 경기침체 위험을 강화할 것으로 우려됐다.
에너지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역대급 폭염과 가뭄에 따른 내륙 물류 차질 우려까지 겹치면서 유로화를 추가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경제지표로도 확인됐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업황이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은 유로존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장중에 미국 실물 경제의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낸 지표가 발표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하는 등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4.1로 나타냈다. 8월 서비스업 PMI 지수는 '50' 아래 수준으로 떨어지며 서비스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지수는 전월치인 47.3보다 낮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49.0도 하회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27개월 만에 최저였다. 8월 합성, 제조업 PMI 예비치도 2년이 넘는 기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3으로 집계됐다.
안전 통화이면서 캐리 수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엔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엔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다 안전 수요가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일 저점 대비 5% 넘게 상승했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실수요 엔화 매수가 유입된 점도 달러-엔 환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한 데 따른 파장도 제한됐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날 종가수준인 6.8652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하반기 들어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위안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9.292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14일 기록했던 20년 만의 최고치 109.298에 바짝 다가섰지만 다시 108대로 주저앉았다.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 등이 유입된 뒤 이탈하면서다.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로 달러화를 찾은 뒤 포지션을 되돌렸다.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를 다시 키우면서다.
투자자들은 경계의 눈초리도 거두지 않고 있다. 연준 고위 관료들이 연일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는 가운데 오는 26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의 잭슨홀 연설이 향후 시장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파월이 매파 행보의 화룡점정에 해당할 정도로 강경하게 발언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제조업 및 서비스 PMI가 예상을 훨씬 밑돌아 경제가 얼마나 강한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점이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변경이나 긴축 속도의 완화 등을 시사하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다는 서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MC의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게 (외환)시장 랠리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에너지 가격에 압력을 가할 것이고 유로화와 관련해서 유일한 길은 하락하는 것 뿐이다"고 강조했다.
아문디의 모니카 디펜드는 지난해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측하며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면서 그러나 물가는 추가로 올랐고 인플레이션은 더 오래 지속되는 등 광범위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도 견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수익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0.9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유로화는 올해 말까지 0.96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은 서로 다른 두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NAB의 외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현재 분위기를 고려할 때 (러시아의 가스공급중단이) 3일이 될지 3년이 될지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말로 3일 동안 유지 관리할 예정인가 아니면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무기화하는 또 다른 시도에 불과할까"라고 반문했다.
ANZ의 분석가들은 "채권이 단기물 주도로 매도세를 보였다"면서 "주말에 파월 의장이 매파적 메시지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 움직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8달러(3.74%)가량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한 것이다.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88% 오른 배럴당 100.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일 이후 처음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외신에 전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장관이 OPEC+가 감산을 포함한 어려움에 맞설 수단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산유국 협의체는 "언제든 여러 형태로 감산 등을 포함한 지침을 제공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사우디는 물론 몇몇 OPEC 회원국들도 WSJ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감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많은 트레이더들은 약한 수요와 과잉 공급에 대해 투자자들이 다시 우려하기 시작하면서 이번 유가 랠리가 끝났다고 생각해왔다"라며 "그러나 OPEC 산유국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유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많은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산이 곧바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한 외신은 OPEC 소식통을 인용해 OPEC+의 감산이 임박한 것은 아닐 수 있으며,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와 맞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만약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서 서방과 합의를 이룰 경우 석유 수출 제재가 해제돼 원유시장에 이란산 원유가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OPEC+는 수급 균형을 위해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산유국 협의체는 8월 초에 9월 증산 규모를 10만 배럴로 기존보다 대폭 축소한 바 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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