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2년 내 최저로 하락…연말 7위안 전망도
  • 일시 : 2022-08-24 08:58:50
  • 中 위안화, 2년 내 최저로 하락…연말 7위안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달러 강세에도 비교적 선전하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2년 내 최저로 하락했다. 중국 내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온 영향인데 연말 7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6.86위안 이상에 거래됐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좀 더 거래가 빈번한 역외 시장에서는 달러-위안화는 6.88위안에 거래돼 올해 들어 달러에 견준 위안화 가치 하락 폭이 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위안화 약세는 달러 강세에다 중국의 산업생산, 투자, 소비자지출, 청년고용 등 7월 지표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7일물 역레포 금리 등 2개 주요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대출활동을 자극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따라 대형상업은행들은 모기지를 포함한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이달 19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 환율을 6.80위안 이상으로 발표하면서 23개월 만에 6.80위안선을 넘어섰다. 아울러 일일 위안화 거래 폭을 고시환율의 2%까지 허용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유팅 샤오 거시전략가는 "6.80위안 선이 오랫동안 유지됐기 때문에 심리적 충격이 있었다"며 "상한선이 어디인지 사람들이 찾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수출기업에는 유리하지만, 해외투자자들이 중국 금융시장에서 이탈하게 만든다. 올해 들어 해외금융기관들은 위안화 표시 채권에서 820억 달러를 인출했다. 역대 최고 유출액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엔화, 원화 등이 10% 하락한 데 비하면 위안화는 비교적 선전했는데 이는 중국 경제의 장기 건전성에 투자자들이 배팅했기 때문이라고 JP모건의 샤오핑 주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6% 하락한 데다 고전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들, 소비자신뢰 약화, 코로나 무관용 정책 등이 회복 전망을 저해하고 있다.

    결국 미중 금리차 확대와 경제성장 전망 약화 등 두 가지가 위안화 약세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됐다.

    프랑스 금융기관 나티시스의 개리 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한동안은 금리 인하를 할 것 같지 않다면서도 자금 공급은 늘릴 것으로 봤다. 지급준비율 등 금리 인하 외에도 자금공급을 늘릴 방법은 많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22일 250억 위안어치의 단기채권(bill)을 홍콩에서 매각해 역외 위안화 유동성을 약간 감소시켰다.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전망했다.

    나티시스의 응 애널리스트는 올해 달러-위안화 환율을 6.95위안으로, HSBC의 조에 츄 애널리스트는 6.90위안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0A)와 RBC는 2023년 7위안을 제시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화 환율을 7위안으로 허용한 것은 미·중 간 무역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2019년 8월이 가장 최근이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6411 화면]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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