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우려 고조…尹대통령 이틀째 환율 관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직접 환율을 챙기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치솟는 달러-원 환율이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4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자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내외 경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윤 대통령이 가파른 환율 상승을 언급하며 리스크 관리 의지를 밝힌 바로 다음 날 전격적으로 회의가 열린 셈이다. 회의가 긴박하게 준비된 까닭에 장소도 다음 일정이 열리는 곳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환율 급등의 파장을 심각하게 여기고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달러-원 환율이 1,300원선을 위협하자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290원대를 대통령 레벨이라고 부르는 등 윤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해왔다.
지난 5월 1,250원 아래로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이 6월 이후 꾸준히 올라 최근 1,340원선에 도달하자 윤 대통령이 다시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70원 오른 1,345.50원에 장을 마쳤다. 연고점과 금융위기 이후 13여년 만의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외환시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외환당국까지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달러-원 환율의 상승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다시 열고 달러-원 환율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원화)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이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금융·외환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고환율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민생과 무역수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1,340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환율을 두고 서울환시에서의 긴장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시·금융 상황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신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특히 환율은 미룰 수 없는 당장 챙겨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