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bp 낮다'…당국 '신잔액 코픽스'에 눈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오는 3분기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2.25%인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P) 추가 인상한 데 따라 대출금리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 인상 속도가 비교적 완만한 신잔액 기준 코픽스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신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 판매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을 강화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은행권에서는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취급실적이 크지 않다.
이달 첫째주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취급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잔액 중 신잔액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한 대출 비중은 약 8%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SC제일은행이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는데, 당시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은행의 대출잔액 중 신잔액 코픽스 기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그쳤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대비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통상적으로 낮게 책정된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취급할 유인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7월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을 포함한 탓에 신규취급액 코픽스 대비 금리가 낮고 변동폭이 작다.
실제로 코픽스 추이를 살펴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작년 8월 연 1.02%에서 올해 7월 기준 연 2.90%까지 1.88%P 오르는 동안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0.83%에서 1.62%로 0.79%P 오르는 데 그쳤다.
현재 신규 대출시에는 적용되지 않는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 대비로도 21~43bp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9년 도입 당시 금융당국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기존 잔액 대비 27bp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 운영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살펴봐도 신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지난 22일 기준 KB국민은행의 신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3.82~5.22%로 신규 코픽스의 연 4.44~5.84%나 혼합형의 연 3.97~5.37%보다 낮다.
같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신규 코픽스 금리 상단 대비로는 62bp 낮다.
하나은행도 신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연 4.420~5.720%로, 신규 코픽스 연 4.850~6.150%, 혼합형 연 4.704~6.004%보다 낮다. 상단 기준으로 신규 코픽스 대비로도 대략 43bp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신규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변동금리 상품으로 사실상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별도 상품이 아니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중 하나인 만큼 기준을 차별화하기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과만 차별하고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우리은행이나 농협은행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대출상품의 기준금리 자체로 삼지 않고 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는 변동형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부담이 적은 선택지일 수 있다"며 "특히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변동형보다는 고정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해 소비자 부담을 덜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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