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 작년 '일시적' 외쳤던 파월, 올해 '미니 볼커' 될까
  • 일시 : 2022-08-25 10:55:05
  • [잭슨홀 미팅] 작년 '일시적' 외쳤던 파월, 올해 '미니 볼커' 될까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5~27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어디까지 표명할지 주목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휴양지에서 열리는 잭슨홀 회의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며, 올해 주제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요인 재평가'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제약과 근무방식 변화 등 경제·사회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 자체는 학술적인 내용이 중심이지만 지난 2010년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2탄을 시사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이후부터 잭슨홀 회의는 중앙은행 관계자의 중대 발언이 나오는 장소로 주목을 받아왔다. 파월 의장도 2020년에 잭슨홀에서 평균물가목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연준이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어서 올해 회의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1시)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강연이다. 9월에도 75bp 인상을 이어갈지, 아니면 인상 속도를 늦출지가 최대 관심이다. 9월 회의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명확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얼마나 긴축에 적극적인 '매파'인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센 소장은 23일 한 행사에서 파월이 지향해야 할 연준 의장의 모습은 '미니 볼커'라고 주장했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강력한 긴축으로 오랜기간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 왔던 고물가를 종식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한 1970년대가 재현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작년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파월 의장은 현재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재개의 직접 영향을 받은 (중고차 등) 몇몇 상품과 서비스 때문"이라면서 대유행이 끝나면 인플레이션 완화 압력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 물가가 치솟으면서 연준은 금리를 대폭 인상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뒷북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물가 상승률이 4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둔화됐지만 아직 고점을 통과했는지 확신할 수 없어 연준이 받는 압박감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경기 악화로 주변의 압박이 더욱 거세졌을 때 소프트랜딩(경제 연착륙)을 포기하고 인플레이션 진압을 우선시하는 담력을 과연 파월 의장이 가지고 있을지 시장은 판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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