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급격한 환율상승 예의주시…쏠림·투기에 적기대응"(종합)
  • 일시 : 2022-08-25 15:45:55
  • 최상목 "급격한 환율상승 예의주시…쏠림·투기에 적기대응"(종합)

    외화 유동성지표 매우 양호…대외 신인도에 큰 문제 없어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8.25 see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25일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나 민생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시장의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인 움직임이 확대되면 시장안정조치 등 적기 대응에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월 중순 이후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환율 상승은 내부 요인보다 전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한 주요국의 공통 현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유럽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이에 따라 원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지만, 변동률은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와 유사하다"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 두 가지는 외화 유동성 지표인데, 과거 위기 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외 위험도를 평가할 때 환율보다 중요한 척도인 이 두 지표가 아직 매우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올랐으나 외화 유동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외환 보유액 등 대외 안전판도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돼 환율 수준만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서는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줄 만큼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 수석은 "올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의 가격상승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작년 대비 에너지 수입 증가폭은 1~7월 기준 499억달러지만 무역수지 악화폭은 341억달러다. 작년 대비 에너지 수입 증가폭이 무역수지 악화폭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무역금융 지원 확대, 물류 통관 마케팅 지원, 주요 업종별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 등 수출 종합 대책을 관계부처로부터 보고받고 무역수지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수석은 "과거 위기 시에는 통관 기준으로 집계되는 무역수지와 외환 수급에 직결되는 경상수지가 동시에 적자였다"면서 "우리의 경제, 교역 구조가 바뀌어 무역수지가 적자인 가운데서도 경상수지는 상당폭의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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