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제약적인 금리로 올리고 한동안 유지해야"…월가 "매파적"(종합)
장기 중립금리 추정, 멈추거나 중단할 지점 아니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임하람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항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까지 올리고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은 제약적인 금리로 올리고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기록은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은 지난 6월에 2023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 중앙값이 4%를 약간 밑도는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는 9월 회의에서 이 전망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해 장기 중립 추정은 멈추거나 멈출 지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물가 안정을 위해 경제에 어느 정도 고통이 있더라도 통화정책을 통해 지속적인 압박을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겠지만 가계와 기업에 약간의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줄이는데 드는 불행한 비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서는 약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 일이 완료됐다고 확신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록 더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이 확고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수요를 완화해 공급과 일치하도록 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기 위해 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경우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어느 시점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나타냈으나 이 지표만으로 긴축 속도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7월 인플레 완화를 환영한다"면서도 "한 달 동안의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에 대해서는 향후 들어오는 지표를 확인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월에 다음 회의에서도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제 통화정책 회의 사이의 기간의 절반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9월 금리 결정은 입수되는 전체 지표와 전망의 변화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통화정책 결정이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높고, 변동성이 컸던 인플레이션과 지난 25년간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이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제공할 책무를 지는 것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그리고 일을 끝낼 때까지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특히 1980년대초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시절의 디스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실패했던 점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기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특히 강하지만 불균형하다"고 말했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하는 심포지엄이다.
이번 잭슨홀 회의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월가는 연준 스탠스가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연설은 금리 인하 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연준 의장들의 추세에 힘을 보탰다"라며 "이번 연설은 간결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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