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I가 보여주는 미국 경제의 다른 모습…"침체 아닐 수 있다"
  • 일시 : 2022-08-29 08:45:35
  • GDI가 보여주는 미국 경제의 다른 모습…"침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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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경제가 지표에 따라 침체가 아닌 것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분기 연속 감소한 국내총생산(GDP)과 달리 국내총소득(GDI) 지표는 증가했기 때문인데 향후 수개월 내 나타날 인플레이션 양상이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널은 이론적으로는 GDP와 GDI가 일치해야 하지만 이용하는 자료와 자료의 원천이 다른 관계로 때때로 통계적 차이를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통계 격차가 이례적으로 크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올해 상반기 미국 GDP는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연율 환산 1.1% 감소했다. 그런데 기업이익, 임금과 수당, 자영업 소득, 이자, 임대료 등을 바탕으로 측정하는 GDI는 연율 환산 1.6% 증가했다.

    통계적 차이의 원인은 알기 어려운데 경제적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지표가 종종 신뢰성을 잃는 일이 벌어지고는 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좀 더 명확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GDP와 GDI를 평균을 냈다. 이 방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연율 환산 0.2% 증가했다. 침체라기보다는 정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 위원인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경제는 침체가 아니라 정체 중"이라고 말했다. NBER은 미국 경제의 침체 시작과 끝을 공식 확인하는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GDP감소를 침체라고 부르지만 NBER은 좀 더 광범위한 지표를 조사한다. 여기에는 고용, 기업매출, 제조업생산과 소득도 들어가는데 가장 선호하는 지표는 GDP와 GDI의 평균이다.

    고든 교수는 이들 수치를 모두 살펴본 뒤 "이것을 침체라고는 전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일부 연구는 GDI가 GDP보다 좀 더 실시간 경제지표에 가깝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코노미스트였던 제러미 네일웨이크는 GDP가 시간이 흐르면서 소득에 가깝게 개정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만약 올해도 이 양상을 따른다면 GDP감소가 향후 개정될 수 있다.

    S&P글로벌의 공동 미국 경제 헤드인 크리스 바바레스는 미국 경제가 정체라고 보는 길고 긴 이유를 보여줬다.

    2020년과 2021년 시행된 기록적인 재정 부양책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감소시켰다. 인플레에 대응한 연준의 단기금리인상은 주택시장을 쥐어짰고 공급망 붕괴는 기어 상품 조달을 어렵게 했다.

    바바레스 공동 헤드는 "경제는 팬데믹, 정책 대응, 그리고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아주 이례적인 힘에 의해 뒤틀렸다"며 "약한 성장 혹은 약한 침체 등 명칭에 매달릴 것 없다. 뭐가 됐든 여전히 나쁘다"고 말했다.

    저널은 향후 경제 양상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떤 모습을 지니냐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은 6월 6.8%에서 7월 6.3%로 완화했다. 에너지 가격 덕분인데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 둔화가 지속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줄어들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다른 이유로 에너지 가격이 재차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개선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 목표인 2% 인플레이션으로의 복귀를 판단하기에는 "한 달의 개선은 한참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이 물러서지 않고 이에 대응한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이어진다면 미국 경제는 모두가 침체라고 부를 명확한 경기하강의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저널은 전망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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