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잭슨홀] "잭슨홀 쇼크…연준과 시장, 역사적 결별"
  • 일시 : 2022-08-29 10:59:14
  • [매파 잭슨홀] "잭슨홀 쇼크…연준과 시장, 역사적 결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잭슨홀 쇼크'로 급락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결별을 맞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연준이 자산가격 상승에 관대하리라는 희망이 끊어졌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단 한 번의 월간 (물가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매파적인 발언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3% 이상 급락했고, 29일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파월이 주식시장을 강하게 견제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발언을 의역하면 '지금과 같은 자리에서 경제 이론을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장은 우리를 쉽게 보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연준은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없는 트릴레마에 빠져있다. 인플레이션 퇴치와 연준의 재무 건전성, 주식시장 안정이 바로 그것이다.

    신문은 이 가운데 연준의 재무 건전성이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으로 연준이 민간 금융기관의 준비예금에 지불하는 이자는 1년 전 0.15%에서 2.4%로 뛰었다.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보유자산의 금리 수입을 웃도는 '적자'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인플레이션 퇴치와 적자 회피를 동시에 달성하려면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한편으로 준비금 등 부채 감소가 필요하다. 이처럼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동시에 가속하면 주가가 급락할 우려가 있다.

    반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퇴치와 주가 안정을 선택할 경우 금리를 인상하되 준비금 등 부채를 줄이지 않아야 한다. 이 경우 연준의 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주가 안정과 적자 회피를 동시에 달성하려면 금리 인상을 멈추고 물가 안정을 포기해야 한다.

    신문은 이 상황에서 당연히 증시 안정이 최후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상승이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주지만 물가 안정을 되찾지 못하면 더 큰 고통이 온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문은 "증시 참가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파월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26일 반응은 정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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