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연준 긴축 사이클 경계…주식↓채권·달러 혼조
  • 일시 : 2022-08-31 06:02:16
  • <뉴욕마켓워치> 연준 긴축 사이클 경계…주식↓채권·달러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3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주가지수 하락 압력이 커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2%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로 2년물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다.

    경기침체 우려도 반영되면서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달러화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연준의 매파 행보가 강화되리란 우려 속에 경제 지표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다.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진압하겠다는 결기를 새삼 강조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로화는 전날에 이어 패리티(parity) 환율 회복을 시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매파 본색을 드러낸데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조정 국면에 진입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우려가 누그러지고, 이란 핵합의 복원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빨리 또는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바킨 총재는 웨스트버지니아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언제 되돌릴지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도구와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대담에서 "연준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긴축이 매우 짧은 기간 시행된 후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연준이 내년에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를 아래 쪽으로 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2024년까지 금리를 3.5% 이상으로 끌어올려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 지표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7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등이 발표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6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8.0%상승했다. 지난 5월 19.9%를 기록하며 20%대에 바짝 근접했던 주택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95.3을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7.4도 큰 폭 상회한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채용 공고는 약 1천123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 1천104만 건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또 월가 예상치인 1천45만 건보다 100만 건 가까이 많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하락한 31,790.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1.10%) 내린 3,98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4.53포인트(1.12%) 떨어진 11,883.1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2,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4,000과 12,000선 밑으로 추락하며 주요 지지선이 붕괴한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한때 4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후반에는 약간 줄어 300포인트대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이상 빠졌다.

    3대 지수는 최근 하락하면서 7월 이후 써머 랠리를 이어오는 동안 상승한 부분을 절반 가까이 반납했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면서 투자심리는 빠르게 식었다.

    현재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가 아니지만 올해 안에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빠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억제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내년까지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연준이 금리 인하로 전환할 가능성도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태다.

    연준 긴축의 고통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주식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11%대,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45%대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도 주가지수 부진에 기여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빨리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바킨 총재는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한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2%로 언제 되돌릴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 "연준의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긴축이 "긴축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시행한 후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연준은 내년에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아래쪽으로 조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종목 별로 보면 석유 기업인 셰브론과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 주가가 각각 2%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 주가도 1.8% 정도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인수 철회 서한을 추가로 보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테슬라 주가도 2%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와 스냅 주가도 각각 2%, 2.5% 정도 하락했다.

    스냅은 이날 직원 20%를 해고할 계획을 발표했다.

    월가 밈주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 관련 지수가 3% 이상 하락했고, 임의 소비재,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 이상 빠졌다.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시장은 취약하고,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정책 전환이 카드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야기는 계속 시장에 압력을 가할 것이며, 연말까지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 나올 비농업 고용 지표가 안도감을 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7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등이 발표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6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8.0% 상승했다.

    지난 5월 19.9%를 기록하며 20%대에 바짝 근접했던 주택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95.3을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7.4 역시 큰 폭 상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약 1천123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였던 1천104만 건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월가 예상치였던 1천45만 건보다 100만 건 가까이 많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5%로 반영했다.

    연준이 9월에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대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과 같은 26.21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50bp 상승한 3.11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20bp 상승한 3.45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10bp 하락한 3.22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1.8bp에서 -34.5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근처에서 움직였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46%대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긴축 경계심이 강하다.

    연준 관계자들도 매파 발언의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빨리 또는 고르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바킨 총재는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한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언제 되돌릴지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킨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도구와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 "연준의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긴축이 "긴축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시행한 후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연준은 내년에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아래쪽으로 조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2024년까지 금리를 3.5% 이상으로 끌어올려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채권시장은 미 연준이 50bp가 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25%대로,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74%대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반락했다.

    UBS는 미국이 1년 안에 경기 침체를 겪을 확률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 은행은 "매크로 지표와 미국 국채 일드커브, 크레디트 데이터 등으로 세 가지 영역에서 월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추적했다"며 "현재 최근 데이터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60%로, 지난 6월에 예상한 40%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7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등이 발표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6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8.0% 상승했다.

    지난 5월 19.9%를 기록하며 20%대에 바짝 근접했던 주택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95.3을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7.4 역시 큰 폭 상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약 1천123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였던 1천104만 건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월가 예상치였던 1천45만 건보다 100만 건 가까이 많았다.

    티파니 와일딩 핌코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핌코의 미국 금융여건지수에 따르면 올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긴축적인 금융 여건을 초래했다"며 "수십년 만에 가장 높아진 인플레이션과 정책 당국자들이 직면한 위험으로 볼 때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7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697엔보다 0.033엔(0.0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1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0.99960달러보다 0.00230달러(0.23%)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97엔을 기록, 전장 138.63엔보다 0.34엔(0.2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787보다 0.01% 상승한 108.79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한때 108.256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109.118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인 뒤 보합권으로 되밀렸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백악관이 주말에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도는 넉 달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95.3을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7.4 역시 큰 폭 상회했다.

    미국 기업들의 7월 채용공고 건수가 전월보다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도 견조했다.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약 1천123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였던 1천104만 건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1천45만 건보다 100만 건 가까이 많았다. 지난 6월 수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채용 공고 건수가 다시 늘어난 모습이다.

    잭슨홀 이후 나온 연준 고위관계자의 발언도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빨리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바킨 총재는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한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2%로 언제 되돌릴지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달러화는 장막판 무렵 보합권으로 되밀렸다. 백악관이 다음달 2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백악관은 예전에도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될 때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 메시지를 사전에 흘렸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 중 "고용 숫자가 조금 '식었을(cool off)'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 경제는 역사적인 성장세로부터 떨어지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캐리 통화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등락에 따라 동조한 뒤 장막판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달러 엔 환율은 한때 138.02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곧 139.001엔까지 치솟았다. 엔화가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다. 이후 미국채와 일본국채(JGB) 수익률 스프레드가 다시 축소되면서 보합권까지 다시 내려섰다.

    유로화는 한때 1.00547달러를 기록하는 등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 회복 시도는 이날도 치열한 공성전을 벌인 끝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매파 본색을 드러내며 기준금리 인상폭을 75bp로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경기침체에 진입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정상화의 길을 계속 가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파적인 ECB에 대한 우려가 더 짙어졌다.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 전년대비 7.9% 상승,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지난 5월에 독일 CPI가 전년 대비 7.9% 올라 197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시 한번 같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년 대비 7.8%보다 약간 더 높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천연가스 가격이 유럽에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한꺼번에 한때 11%나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북유럽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천연가스 9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전장보다 3% 이상 하락한 메가와트시(MWh)당 263유로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한때 해당 선물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340유로까지 치솟은 바 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고용지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고용이라는 옵션을 가지게 된다면 연준은 다른 경제지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더라도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잭슨 홀 이후 먼지가 마침내 가라 앉았다"면서 "시장의 관건은 무엇이 서사를 바꾸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말인 2일에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고용지표라는 주장이 있다"면서 "그래서 지난주 움직임이 현 단계에서 약간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삭소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존 하디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데 대해 "ECB가 지난 몇 거래일 동안 훨씬 더 공격적이라는 점이 가격이 반영된 데다 천연가스 가격에 약간의 하락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7달러(5.5%) 하락한 배럴당 91.6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7월 12일 이후 하루 하락폭이 가장 컸다.

    유가는 그동안 주목받았던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장중 5% 이상 급락했다.

    러시아 통신사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현재 감산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아직 시기 상조라고 보도하면서 공급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의 감산 가능성 발언과 다른 내용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감산 우려 완화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 인터내셔널 트윗에서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해진 점도 이란산 원유 공급 기대를 높이며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다만, 아직 양국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 하락에 힘을 더했다.

    한편, 지정학적 위험도 불거졌다.

    이라크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슬람 시아파 정치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전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정치 세력 간 무력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유전과 정유소를 포위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유혈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OPEC 2위 산유국인 이란의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지는 않아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31일 미국 주간 원유 재고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유가가 오른 것은 투기적이었고, OPEC 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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