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지표 경계에 1,360원도 상향 돌파…7.70원↑
  • 일시 : 2022-09-02 16:55:49
  • [서환-마감] 美고용지표 경계에 1,360원도 상향 돌파…7.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 13년 5개월 만에 1,360원대로 올라서 마감했다.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도 높은 긴축 우려로 달러 초강세 영향이 지속했다. 역외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 압력이 이어지면서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추가로 확대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70원 상승한 1,36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9년 4월 1일 기록한 1,379.5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0원 상승한 1,356.00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개장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가 110선을 위협하는 등 달러 강세 움직임이 이어진 탓이다.

    오전에는 달러 강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1,35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움직이는 횡보세가 나타났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9선 중반으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위안대로 반락했다.

    러시아가 위안화 등 우호적인 통화를 올해 700억 달러가량 매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위안화 가치에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6천4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중 절반가량이 서방 제재로 동결된 이후 외환보유고 대규모 정밀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후 들어 달러-원은 빠르게 오르며, 1,360원 선 부근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와 네고 물량 및 당국의 개입 추정 매도세가 대치했다. 꾸준한 상방 압력을 받아 오후 3시 15분 무렵 달러-원은 1,360원 선을 상향 돌파했다.

    장 막판까지 상승 폭을 빠르게 더해 장중 1,363.00원에서 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2009년 4월 21일(1,367.00원) 이후 최고치다. 장 마감가도 고점 부근에서 형성됐다.

    수급상으로도 역외와 커스터디 모두 매수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불안과 미국장 노동절(5일) 연휴에 따른 부담 등이 달러 선호 심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망치는 신규고용 약 31만 명 증가 수준으로, 지난 7월에는 시장 예상치에 두 배나 웃도는 52만8천 명 증가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 모멘텀을 재점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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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주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확인한 이후에 달러화 향방에 따라 달러-원이 위아래 양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무역적자와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뒤집어지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밤에 나오는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할 텐데, 지표 결과를 떠나 달러 강세 트렌드 자체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기대가 50bp로 조정을 받아 달러화 강세가 1%가량 되돌려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무역적자로 수급 조건이 상당히 불균형하다"며 "달러-원이 1,360원 위로 올라섰기에 단기적으로 1,400원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신규고용 예상치 30만 명은 미국 연준이 긴축에 나서기 충분한 수준이다"며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비우호적인 미 국채 금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꺼번에 겹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간 주요 지표 결과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1,380원까지 상단은 열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1.10원 상승한 1,35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오전에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 반락과 위안화 반등이 상단을 제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해 1,360원 선을 돌파해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363.00원, 저점은 1,35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3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6% 하락한 2,409.41에, 코스닥은 0.31% 내린 785.88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77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0.22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6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992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9.29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9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7.0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5.80원, 고점은 197.0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13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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