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긴축 경계에 고공행진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5~9일) 달러화는 미국과 유럽 등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0.210엔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 주 동안 1.78% 상승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0.99538엔에 거래를 마치며 한 주간 0.11%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9.620에 장을 마쳐 한 주간 0.70% 올랐다.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여파로 강세를 이어갔다.
연준 당국자들은 파월 의장에 이어 강경한 매파적 내용의 연설에 잇따라 나서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달러화의 상승세를 멈춰 세웠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1만5천 명 증가하면서 전달의 증가분인 52만6천 명 증가에 못 미쳤다. 월가 예상치인 31만8천 명 증가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이번 고용 지표는 호재도 악재도 아닌 골디락스인 것으로 평가됐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75bp 인상)이 아닌 빅 스텝(한 번에 금리 50b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봤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전망으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24년 만에 최고치인 140.798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에너지 위기 속에 달러화에 대해 1대 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 회복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달러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등이 재차 연설을 통해 시장과 소통에 나선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말 잭슨홀에 이어 추가적인 매파 발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행보도 눈여겨볼 이벤트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중앙은행(RBA), 캐나다중앙은행 등은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연준에 이어 ECB도 오는 8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ECB는 금리를 인상하면서 매파적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RBA는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은 75bp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너럴 인슈어런스 자산운용은 "달러는 세계 경기 침체와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으로 인해 강세 기조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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