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ESG 탄력…지난해 ESG채권 발행만 20조원
  • 일시 : 2022-09-05 09:34:54
  • 금융지주 ESG 탄력…지난해 ESG채권 발행만 20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지주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금융 관련 ESG 성과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 및 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우리·하나금융지주가 발행한 ESG 채권은 약 22조5천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약 9조4천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의 발행 규모가 가장 많았다.

    KB금융은 작년 10조7천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 중 7조4천억원이 지속가능채권이었다. 2조2천억원이 소셜 본드, 1조1천억원이 녹색채권(그린본드)였다.

    특히 KB금융은 작년 국내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사업 금융지원을 위해 녹색채권 1천1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4조7천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전년 기준 2조4천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발행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지주의 경우 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캐피탈, 제주은행 등 계열사를 포함해 총 4조1천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전체 채권 발행액 중 ESG 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0년 14.8%에서 작년 55%로 훌쩍 뛰었다.

    하나금융은 작년 은행·증권·캐피탈·카드 등의 계열사를 합해 총 2조9천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하나금융은 향후 10년간 총 25조원의 ESG 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금융지주가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한 이후 나타난 성과다.

    신한지주는 지난 2015년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최초로 이사회 내 'ESG전략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KB금융도 지난 2020년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하나금융도 작년 3월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마련했다.

    이에 ESG와 관련한 대출·PF·투자 등 관련 금융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지주의 경우 작년 친환경 대출·PF·투자 등을 포함해 총 2조6천억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 실적을 달성했다.

    ESP 관련 PF의 경우 작년 신규액이 9천587억원으로, 전체 PF 중 차지하는 비중이 65.5%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ESG 우수 상생지원 대출은 작년 3월 출시한 뒤 올해 6월까지 8천333억원을 취급했다. KB국민은행도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에 제공하는 '그린 웨이브 ESG 우수기업대출' 실적이 올해 3월 기준 총 5천5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작년 기준으로 총 5조9천억원의 ESG 여신을, 1조3천억원의 ESG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작년 8월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이후 연말까지 총 11건의 프로젝트를 검토해 적도원칙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은행 역시 작년 전체 PF 15건 중 3건에 대해 적도원칙 기반의 ESG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는지 검토한 결과 모두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4대 지주 모두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관련 금융 목표치도 제시한 상황"이라며 "경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ESG 금융 관련 실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일 SK와 ESG 협력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K의 ESG 관련 우수 협력사에게 최대 연 2%포인트(P)의 금리 감면·이자 지원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골자다.



    [연합뉴스TV 제공]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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