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덕에"…생보업계 운용이익률 2년만에 3.3%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글로벌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년째 내림세를 지속했던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0.5%까지 낮아진 여파로 마지노선인 3.0% 수준까지 '급전직하'했던 생보사들의 운용이익률은 12월 3.2%로 오르더니 올해는 3.3%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한 차례 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24개 생보사들의 올해 6월 평균 운용이익률은 3.31%로 집계됐다.
특히 생보사들의 운용이익률이 3.3% 선을 회복한 것은 2년여만이다.
지난 2020년 3.3% 안팎을 오르내렸던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12월 3.1% 수준으로 빠진 뒤 지난해에는 3.0%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3.0% 수준에 머물다 9개월 만에 3.2%대로 올랐던 생보사들의 운용이익률은 올해 들어 6개월 만에 3.3% 수준을 재차 돌파한 상황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운용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신한라이프(4.6%)였다. 이어 운용자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실 있는 운용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외국계 생보사 ABL생명(4.1%)과 AIA생명(4.1%)도 4%대의 이익률을 거뒀다.
'빅3' 업체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3.5%의 운용이익률을 거두며 가장 선방한 실적을 냈다. 반면, 한화생명(3.2%)과 삼성생명(3.1%)의 경우 3%대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생보업계 평균에는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하나생명(2.8%)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2.5%), NH농협생명(2.9%) 등은 2%대의 이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신규 편입 자산들의 수익률이 오르면서 전체 자산운용 여건도 개선된 측면이 컸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력한 긴축 기조를 시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여건은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했을 당시 국내 기준금리는 0.5%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최근 미국이 잇따라 '자이언트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또한 현재는 2.5%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발언이 주를 이루면서 자이언트스텝이 한 차례 더 나올 가능성이 생긴 점도 이러한 추세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다른 관계자는 "금리인상 종료 시점에 대한 예상은 어렵지만, 한동안은 금리인상 효과가 보험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라며 "금리 기조가 완전히 바뀐 만큼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이익 극대화의 계기로 삼으려는 시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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