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가족' 은행권 공동점포 확산…'두마리 토끼 잡기'
  • 일시 : 2022-09-06 10:05:39
  • '한지붕 두가족' 은행권 공동점포 확산…'두마리 토끼 잡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행권이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위해 고안한 은행간 '공동점포'가 속속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은행은 경기도 양주·경상북도 영주지역에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양주 고읍과 영주는 두 은행이 100미터 이내 근거리에서 영업점을 운영했던 지역이다. 국민은행의 양주고읍점에 신한은행이, 신한은행의 영주지점에는 국민은행이 각각 들어가는 형태로 운영된다.

    두 은행의 공동점포에서는 기존 영업점과 동일하게 여·수신 관련 업무는 물론 외환, 금융투자상품 가입, 전자금융. 부수대행 등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공동점포는 오프라인 점포 축소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라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묘수다.

    은행 입장에서는 디지털화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 축소 및 통합을 피할 수 없는데, 이를 두고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이 어려워진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 간 공동점포를 통해 오프라인 점포 유지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도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주요 6개 은행들은 공동점포 운영 검토를 위해 수요 및 지역선정을 협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작년부터 운영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은행들은 편의점과 손잡고 매장 내에 디지털 혁신 점포를 여는 등 오프라인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은행 간 공동점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우리·하나은행이 경기 수지 신봉동에 공동점포를 개점한 것이 최초 사례다.

    우리·하나은행은 신한·국민은행 공동점포와 달리 국민은행 공동점포처럼 운영 중인 점포를 합친 형태가 아니라, 두 은행이 이미 폐점한 지역에 다시 공동점포를 개점하는 방식으로 공동점포를 열었다.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만큼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한 신한·국민은행 공동점포와 다르게 단순 수신업무 위주만을 취급한다.

    공동점포를 개점한 지 약 5개월 차인 지금 공동점포의 운영도 원활하게 되고 있다는 평이다.

    먼저 직원 1인당 처리하는 고객 수가 일평균 30명 정도다.

    일반 지점의 경우 통상적으로 10~20명 정도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내점고객이 많은 편에 속한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하나은행의 공동점포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일반 점포 대비 짧기도 하다.

    통장 신규, 제신고, 공과금 납부 및 소액입출금 업무 등으로 업무가 제한돼 있다는 점은 오히려 빠른 업무처리로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령층분들이 주로 하시는 업무로 운영되다 보니 대기 시간이 적고, 상품 판매를 제한해 불필요한 상품 권유를 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업무 처리로 고령층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인근에 있던 신한은행 지점이 통합되면서 우리·하나은행 공동점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기도 했다.

    금융당국도 이런 움직임에 힘입어 공동점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평가매뉴얼을 개정해 지역재투자 평가시 공동점포를 참여기관 모두의 '점포 수'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인·무인 서비스의 제공장소를 지원하고 공동점포에 참여하는 은행들이 공동으로 전산설비와 인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산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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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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