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무역적자 이어지겠지만 8월보단 줄어들 것…불확실성은 커"
  • 일시 : 2022-09-06 12:00:12
  • 한은 "무역적자 이어지겠지만 8월보단 줄어들 것…불확실성은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겠지만, 지난 8월의 약 100억 달러 육박한 수준보다는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6일 내놓은 '최근 무역수지 적자 원인 및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무역수지는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둔화 및 수입 증가에 따라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다만 원자재가격이 안정되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국제유가가 연간평균 배럴당 10달러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3억달러 가량 개선된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또 지난 8월의 약 100억 달러 무역적자는 이례적으로 적자 폭이 컸다면서, 향후에는 이 정도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주욱 과장은 "향후에는 8월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불확실성이 커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무역적자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대외경기 요인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우리 수출의 구조적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8월 중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454억 달러 감소했다. 이 중 가격 요인으로 인한 감소 폭이 472억 달러에 달했고, 물량요인으로는 18억 달러가 오히려 증가했다.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정도는 867억 달러로 수출 단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폭 395억 달러를 2배 이상 상회했다.

    품목별로도 에너지·석유제품(정유)의 단가요인(-353억 달러)이 올해 무역수지 감소 폭의 78%를 점했다.

    한국은행


    올해 수출물량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연간 372억 달러에 비해서는 축소된 수준이다.

    한은은 "과거 무역흑자에 크게 기여했던 휴대폰·디스프레이·선박·자동차 수출이 상당 기간 둔화 흐름을 지속하면서 과거 고유가시기(2011∼20113년)와 달리 에너지·광물부문에서의 적자를 충분히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휴대폰·디스플레이 수출의 경우 해외생산 및 중국과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동차도 해외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정체됐다.

    해외 생산의 증가도 통관기준인 무역수지를 악화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가공·중계무역이 증가하고 해외투자에서 이자·배당소득이 발생하면서 경상수지에서는 영향이 일부 상쇄된다.

    가공·중계무역은 해외 현지생산을 통한 수출이라는 점에서 통관을 기준으로 하는 무역수지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경상수지의 구성항목인 상품수출에는 포함된다.

    한은은 이에따라 경상수지는 연간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월별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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