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지준율 인하한 中 인민은행 속마음은
  • 일시 : 2022-09-06 16:15:25
  • 외화지준율 인하한 中 인민은행 속마음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올해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가파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외화 지준율 인하 결정을 내렸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9월 15일부터 외화 지준율을 기존 8%에서 6%로 2%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외화지준율 인하 결정이다.

    외화지준율을 인하한다는 것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외화 액수를 줄여준다는 뜻이다.

    이론적으로 외화지준율 인하가 위안화 약세 움직임을 제어해주는 수단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매체는 중국 인민은행의 이번 외화지준율 인하는 달러-위안 환율 상승에 대한 인민은행의 언짢은 심기를 강하게 보여준 신호라고 지적했다.



    ◇ 괜찮은 척 하던 인민銀, 왜 외화지준율 인하했나

    올해 들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8% 넘게 상승해 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노무라는 중국 인민은행이 그동안 통화 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가 지난 3개월간 1%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외화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여전히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달러-위안 환율을 여전히 신경 쓰는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대폭 상승할 경우 시장 심리에 문제가 생겨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중국이 오는 10월 16일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당국은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상대적인 정치·경제적 파워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시 주석의 연임을 결정되는 해이기도 해서 달러화와 위안화의 관계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노무라는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데다 중국 경제성장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관용 정책으로 가파르게 둔화했다는 점도 달러-위안 환율에 시선이 쏠리는 배경이다.

    중국 정부 당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제시했으나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이미 약 3%로 하향 조정했다.



    ◇ 연말 달러-위안 향방은

    골드만삭스는 인민은행이 향후 3개월간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매기 웨이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다른 통화와 비교해 광범위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약세를 추가로 용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지속적이거나 너무 빠른 위안화 약세는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올해 연말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를 7.2위안으로 제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7.2위안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은 2020년 5월과 2019년 9월 당시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릿차드 선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훨씬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미중 무역전쟁 때 보던 7.2위안이 주요 저항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7.2위안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달러-위안 환율이 그 정도로 치솟게 되면 통화 리스크에 대한 시장 심리를 고정할 수 없어 대규모의 자본 유출 리스크가 야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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