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당국 개입 경계감 속 1,380원 뚫고 고공행진…1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80원 저항을 한 차례 뚫어내고 급등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경상수지 적자 우려 등 악재가 몰리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에도 1,380원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12.40원 급등한 1,384.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 강세를 반영해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한동안 1,380원을 사이에 둔 레벨 저항 시도를 받았지만, 오전 9시 10분경 달러-원 환율은 13년 5개월여 만에 1,380원을 돌파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는 전방위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110.4선을 넘어 상승세를 재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6.98선을 넘어섰고, 유로-달러 환율은 0.98선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경상수지 흑자 폭 감소는 달러-원 상승 심리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액 급증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로 경상수지 흑자 폭은 감소했다.
한은은 8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하면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에 다른 유로화나 엔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달러-원도 NDF 시장에서 1,380원을 넘었기에 상승 압력은 불가피하다"며 "하루 중 15원 내외로 변동 폭이 크고, 장이 얇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순매도가 커질 수 있다"며 "1,390원도 열어두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21%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974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07엔 오른 143.2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91달러 내린 0.988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25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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