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 꺾였다지만…해외IB 전망치 오름세 지속
8월말 기준 IB 연간 물가 전망치 5.3%…한은 수정 전망보다 높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해외 투자은행(IB)의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아시아 주요국 경제지표 컨센서스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 IB 9곳의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5.3%였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8곳이 5%대 전망치를 제시했다.
기관별로 보면 바클레이즈와 JP모건의 전망치가 5.6%로 가장 높았다. 씨티(5.5%)와 골드만삭스(5.5%),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5.4%)도 5%대 중반의 물가 상승률을 예상했다.
UBS(5.3%)와 크레디트스위스(5.2%), 노무라(5.2%), HSBC(4.8%)의 전망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해외 IB들의 전망치 평균인 5.3%는 정부가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 4.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수정 전망치(5.2%)와 비교해도 높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7% 오르면서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지난 6월과 7월 물가 상승률은 각각 6.0%, 6.3%를 기록하면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만 보면 물가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올 수 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근원물가 상승세가 견고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4.4%로 전월(4.5%)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4.0%였다.
네덜란드 금융회사 ING는 지난 2일(현지 시각) 분석자료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돼 근본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근원물가 상승률은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 공급 측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 폭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 제공]](https://newsimage.einfomax.co.kr/PCM2022081600009999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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