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초강세·경상수지 악화 우려에 고공행진…15.40원↑
  • 일시 : 2022-09-07 11:35:09
  • [서환-오전] 달러 초강세·경상수지 악화 우려에 고공행진…1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 후반까지 직행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달러가 초강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외수지 악화까지 겹치며 달러-원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장 대비 15.40원 오른 1,38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30원 상승한 1,377.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출회했지만, 달러-원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장 직후 지난 2009년 4월 1일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1,380원대 올라선 달러-원은 1,38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가 110선 중반까지 상승하는 등 달러 강세가 심화한 영향이다. 달러-엔은 장중 143엔대 후반까지 급등하며 199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약세도 이어지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중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위안대로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눈앞에 뒀다.

    위험회피 심리도 지속하는 중이다. 코스피는 1.54%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874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악화하는 흐름도 달러-원 상승 심리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폭은 대폭 줄었다.

    한은은 8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실개입에도 달러-원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마땅한 저항은 생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시장의 심리가 달러 매수로 크게 치우쳐 있다"면서 "수출 업체도 달러 매도를 지연하는 등 수급 균형이 붕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들어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이미 심리가 쏠렸다"라며 "현재로서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를 제외한 모든 통화 약세가 지속돼 달러-원 추가 상단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달러-원 급등세임에도 되돌림이나 숨 고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환율이지만 수급상 네고 물량과 결제 물량은 비등하게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30원 오른 1,37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380원대를 상승 돌파한 달러-원은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이자 1,38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 모두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고점은 1,388.40원, 저점은 1,37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617엔 오른 143.4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5달러 내린 0.9885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71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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