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우리경제, 대외수요 둔화로 회복세 약해져"
반도체산업 경기하강, 우리경제 성장 위험요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개선에도 대외 수요가 둔화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 7월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1.5%, 서비스업 생산은 4.7% 각각 늘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5.5%로 높은 수준이고, 평균 가동률은 75.2%로 전달(76.4%) 보다 하락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성장을 주도한 반도체 산업의 경기하강을 시사하는 지표에 주목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총 수출금액의 19.9%를 차지하는 가운데 증가율은 전년의 29.0%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반도체 산업의 가동률은 4월 고점(139.4)과 비교해 14.3% 하락한 119.5에 그쳤다. 재고율은 전월 63%에서 95.7%로 대폭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하락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KDI는 진단했다.
KDI는 "반도체 산업의 경기하강은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7월 소매 판매는 내구재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1.9% 감소했다.
7월 설비투자는 2.2% 줄었다.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 수주는 마이너스(-) 11.0%로 나타났다.
8월 수출은 조업일수 확대에도 전달(9.2%)보다 낮은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교역조건 상승률은 전달(-10.0%)보다 악화한 -11.4%였으며, 8월 무역수지는 94억7천만달러 적자였다.
7월 취업자수는 82만6천명 늘어 전달(84만1천명)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달(6.3%)보다 낮은 5.7% 상승했다.
KDI는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한 가운데 취업자 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고용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이 파급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대내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조치가 내려지는 등 경기하방 압력이 증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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