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强달러·弱위안 속 1,380원대 중후반 안착…1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 중후반에서 자리 잡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달러-원은 기획재정부의 외환시장협의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까지 더해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장 대비 14.70원 오른 1,386.40원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110.5선으로 아시아 시간대에서 꾸준히 오름세다. 엔화가 일본 당국자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한 방향으로만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는 환율이 우려된다. 긴박감을 가지고 환율 움직임을 보고 있으며 필요시에는 외환시장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달러-엔 환율은 144엔도 상승 돌파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9위안까지 오르면서 7위안대를 눈앞에 뒀다.
중국의 8월 수출입 지표는 모두 전망을 하회했다. 중국 8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12.5%를 하회하는 수치다.
수입은 전년 대비 0.3%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1.5% 증가를 밑돌았다. 무역흑자 규모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국내 증시도 급락세다. 코스피는 1.81%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4천17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달러-원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추 부총리는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외환시장 쏠림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 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렇게 환율이 오르고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오늘 장 마감 이후에는 기획재정부가 외환시장협의회를 열고 외환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회의는 원화가 급격하게 절하되며 불안감이 고조되자 당국이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협의회 개최 소식 이후 추 부총리의 발언까지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세는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장중 1,388.40원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1,38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 "달러-원이 오늘 이미 많이 상승한 만큼 장중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워낙 강해 당국의 움직임도 이렇다 할 상단 저항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서"위안화와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내일도 오늘 수준의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377엔 오른 144.1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4달러 내린 0.9887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54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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