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당국 손 못쓸 것'…엔화에 관심 없던 투자자도 매도"
  • 일시 : 2022-09-07 14:00:01
  • "'日 당국 손 못쓸 것'…엔화에 관심 없던 투자자도 매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엔화 매도가 '저위험 고수익' 거래로 주목받으면서 달러-엔 환율이 급등(엔화 가치 급락)하고 있다고 한 시장 전문가가 분석했다.

    최근 환율 상승에도 일본 외환당국이 선뜻 개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그간 엔화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투자자들도 속속 엔화 매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에서 "(엔화 매도가) '저위험'으로 판단되는 이유는 일본은행과 재무성이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공유됐기 때문"이라며 "(달러-엔이) 140엔대가 되면 환시 개입 리스크가 화제가 되지만 (일본) 당국의 승산이 없다고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12% 높은 144.381엔까지 상승했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이 "(환율 상승이) 일방적"이라며 경계심을 보였지만 달러-엔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도시마 대표는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 흐름에 반대해 일본은행과 재무성이 단독으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서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중앙은행이 서로 협조해야 개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어 도시마 대표는 "2011년 환시 개입 이후 약 10년간 외환시장의 구조가 변화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뉴욕시장에서는 고속매매가 이미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맨해튼의 임대 빌딩이나 교외 큰 주택에 대형 PC를 설치한 후 몇 명의 인력을 고용해 통화 투기를 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며 "그곳에는 일본에 대한 지식이 없는, 직접 만난 일본인 시장 관계자라고는 내가 처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엔화를 매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도시마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이나 엔화에 흥미조차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 투자자들까지도 신규 진입을 검토 중이다"며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와타나베 히로시 전 재무성 재무관은 달러-엔 환율이 다소 오버슈팅하는 것으로 보이며 145엔을 잠깐 터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환율이 광범위한 달러 강세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환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오퍼레이션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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