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당국 경계감에 하락 전환
  • 일시 : 2022-09-08 15:33:51
  • [도쿄환시] 달러-엔, 당국 경계감에 하락 전환

    재무성·금융청·일본은행 오후 4시45분 회동

    유로-엔, 한때 7년 8개월래 최고…ECB 자이언트스텝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경계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다 정부와 일본은행 관계자들이 회동한다는 소식에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3시 2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1% 하락한 143.57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과 달리 일본은행(BOJ)이 초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에 간밤 달러-엔 환율은 144.987엔까지 급등했다.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환율은 143엔대로 후퇴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은 달러 강세 재개 움직임 속에 상승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평소의 3배 폭인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최근 환시를 지배한 '일본 완화-글로벌 긴축' 이슈가 이어졌다.

    달러-엔은 오후 들어 143엔대에서 횡보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145엔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 환율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미국 10년물 금리도 아시아 시간대에 하락했다.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미묘하게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점도 달러-엔 상승 둔화의 요인이 됐다. 필립 로우 총재는 "기준금리 수준이 높아질수록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더 강해진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늦게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들이 회동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엔은 하락 전환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 재무관과 금융청의 나카지마 준이치 장관, 일본은행의 우치다 신이치 이사가 이날 오후 4시 45분부터 재무성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의 개최는 지난 6월 10일 이후 3개월 만이다. 회의 종료 후에는 간다 재무관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가이타메닷컴종합연구소의 간다 다쿠야 조사부장은 1998년 8월에 기록한 147.64엔까지 거의 '진공상태'나 다름없다며 이 수준을 넘으면 150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경기후퇴 우려가 커져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달러 매수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SMBC닛코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이 무너지면 환율이 130엔까지 밀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엔 환율은 한때 144.29엔까지 올라 2015년 1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에서 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전망해 엔화는 유로 대비로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로-엔 환율도 달러-엔과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점점 상승폭이 줄었고 결국 하락 전환했다. 오후 3시 21분께 유로-엔은 0.03% 하락한 143.70엔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0.03% 하락한 109.540을, 유로-달러 환율은 0.06% 오른 1.00094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6% 상승한 6.9671위안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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