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파월…"50bp 인상 시사할 기회 내다 버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단호한 매파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문가들이 연준의 9월 금리인상폭 예상치를 75bp로 상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카토 연구소 주최 통화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강력하고 즉각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하는 일을 단도직입적으로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 우리의 생각"이라며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 기조를 재확인하고 9월에 기준금리가 75bp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LH/M 머니터리 폴리시 애널리틱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 일정은 블랙아웃 기간을 며칠 앞두고 파월 의장이 50bp 금리 인상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블랙아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이 금지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LH/M은 "파월 의장은 50bp에 대해 꺼내지 않기로 했다"면서 "결국 연준은 9월에 기준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노무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줄줄이 9월 금리 인상폭 예상치를 기존의 50bp에서 75bp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과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은 이 모든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관적 증거를 원하고 있으며 또 상당히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현재로서는 탄탄한 고용시장 덕분에 의도적이지 않은 과도한 긴축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도 "지난주 FOMC 참가자들의 발언은 장기적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더 빠르게 금리를 인상해야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단 9월은 또 한차례 큰 폭의 금리 인상 쪽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으로 보고 그에 따라 전망치를 75bp로 수정했다"면서도 "다만 다음주에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월 대비 상승률이 낮게 나오면 연준이 덜 공격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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