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ECB, 공격적 금리인상 정당성 설명 못 해"
  • 일시 : 2022-09-09 14:09:06
  • WSJ "ECB, 공격적 금리인상 정당성 설명 못 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가장 공격적인 속도로 올리면서도 "미래 정책금리 결정은 자료 의존적일 것이다"는 통상적인 문구를 반복했다.

    저널은 ECB가 각종 지표가 가리키는 내용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CB의 공격적 금리 인상은 성장을 희생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모방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필요한 금리 수준은 얼마인지에 대해 제시하지 못했다.

    ECB는 미국과 달리 근원 인플레이션이 안정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금리 인상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자료와 임금 협상은 임금 압력이 잘 억제되고 있다"며 비용상승의 공포를 일소했다.

    일부에서는 독일 노동조합의 요구가 과격해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지난 2분기 유로존의 협상임금 상승률은 2.1% 부근이 고작이었다. 인플레이션 조정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도 있었다.

    중앙은행이 종종 강조하는 일반 가계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도 라가르드 총재는 자체 조사에 따르면 3년 전망치는 아주 조금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 이사벨 슈나벨 ECB 이사가 금융이해도가 높은 이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승했다고 말했지만 저널은 이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왜 더 문제가 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전혀 경기 과열 조짐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대한 ECB의 정당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라가르드 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도입한 채권매입도구의 기준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것이 2020년대를 관통하는 ECB의 문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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