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인플레 너무 높아…9월에도 상당한 금리 인상 지지"(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미 연준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제 17회 비엔나 매크로이코노믹스 워크숍 연설에서 "9월 20~21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수요를 분명히 제한하도록 설정하기 위해 상당한 정책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올해 완화되지 않거나 더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4% 이상 올려야 할 수 있다며 4%를 웃도는 연준의 금리 수준을 가능성 있는 범위 중 하나로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연준의 지속적인 정책과 관련한 시사점을 세 가지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첫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의미있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라면서 "두번째는 올해 상반기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두려움은 사라졌고, 미국 노동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유연성을 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이런 것들이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긴축 사이클 단계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덜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월러 이사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규모와 이번 사이클의 최종 금리에 대한 결정은 오로지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내세웠다.
그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받은 모든 지표를 근거로 봤을 때 다음 회의에서의 정책 결정은 매우 간단하다(straightforward)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9월에 얼마나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명시하지 않았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오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FOMC는 2023년에도 긴축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수준이) 얼마나 높을지, 얼마나 길게 긴축을 할지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경기와 관련해서 2021년 후반에 연준이 긴축 정책으로 전환한 후 올해 1분기에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 수요와 경제 활동은 2021년 강한 속도에서 2022년 상반기에 둔화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러 이사는 "FOMC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경제 활동의 완화 신호가 있다"며 주택 경기 둔화를 꼽았다.
이어 "주택 시장은 통화정책의 중요한 채널이며, 이 부문을 주의 깊게 볼 것"이라고 월러 이사는 말했다.
그럼에도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여러 요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 반 동안 더 높아지면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단지 약간 상승했고, 팬데믹 이전에 수년간 본 수준에 가깝다"고 봤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의미 있고, 지속적인 궤도를 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만약 잘못된 판단으로 연준의 신뢰도를 해친다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에 속아 넘어간 결과는 지금 어떤 것보다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원 물가 상승세가 의미있고, 지속적으로 완화될 때까지 통화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상당한 추가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6월 경제전망에서 장기 연방기금 금리 목표 전망치를 2.50%까지 높인 것과 관련해 이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에 가깝고, 통화정책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때의 범위라면서 "지금은 이 케이스가 아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책 금리가 총수요를 억제하고, 가격에 더 많은 하방 압력을 주기 위해 중립 수준 이상으로 금리가 유의미하게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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