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숨 고르기 들어간 달러…8월 美 CPI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이번주(12일~16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뒤 달러 강세 재개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577엔에 거래를 마쳐 한주간 2.406엔(1.72%)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0400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한주간 0.00444달러(0.44%)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1% 내린 108.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4주 연속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다만 9일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일본 당국자들이 연쇄 구두개입을 단행해 엔화 약세 흐름을 일부 되돌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1대1 등가교환을 의미하는 패리티 위로 회복했다. 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효과로 풀이됐다.
유로화 강세와 위험선호 회복으로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 하락 전환했다.
이번주 주시할 주요 지표로는 오는 13일 미국의 8월 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8월 소매판매, 16일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있다.
조너선 피터슨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나올 미국 CPI가 이달 20일~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의 달러 향방을 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우리 예상처럼 CPI가 낮게 나온다면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 예상을 다시 강화하고 달러를 하방으로 이끌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은 달러에 여전히 우호적이다. 세계 경제 둔화 속에서 실질금리 상승으로 달러가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쓰비시 UFG 파이낸셜그룹(MUFG)은 달러 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MUFG는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있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좀 더 동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유럽은 재정지원을 통해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 심리를 띄우면서 안전자산 수요의 달러 유입을 감소시켰다고 MUFG는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위험이 다시 한번 위험회피로 돌아설 수 있고 추가 긴축 등을 고려할 때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 아그리콜(CA)은 미국 CPI가 높게 나올 경우 위험회피 거래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면서 이는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높은 금리와 생활비에도 성장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지 가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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