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한숨 돌린 NDF 달러-원…고점 인식은 아직
  • 일시 : 2022-09-13 08:49:53
  • 추석 연휴 한숨 돌린 NDF 달러-원…고점 인식은 아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70원대로 내려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1,380원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반등하며 달러-원도 반락했다.

    다만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중국의 경기 둔화,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등 대내외 악재는 여전해 달러-원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은 섣부른 분위기다.

    13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간밤 달러-원 1개월물은 1,374.3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0.80원) 대비 5.65원 내린 셈이다.

    연휴 기간 달러-원은 NDF 시장에서 1,380원대 중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밤 파월 의장이 카토 인스티튜트 콘퍼런스와의 대담에서 매파 입장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달러 인덱스도 110선을 재돌파했다.

    파월 의장은 "역사는 너무 이른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라며 "인플레이션에 있어 섣불리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해 이른 정책 전환을 경계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의 지난 8월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키우며 달러 반락을 지지했다. 달러 인덱스는 108선 초반으로 내렸다.

    유로화도 ECB가 금리를 75bp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반등했다. ECB는 지난 8일 금리를 만장일치로 75bp 인상했다.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장기간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파적 행보를 예고했다. 이에 유로-달러는 0.99달러까지 내렸던 데서 1.01달러대로 올라섰다.

    엔화와 위안화도 일제히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 당국자가 연쇄 구두 개입한 영향으로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위안은 8일 6.97위안까지 올랐지만, 6.91위안대로 반락했다.

    이에 달러-원 1개월물도 며칠에 걸쳐 하락세를 보이며 1,370원대 초중반까지 밀렸다. 한때 1,371원까지 내리며 파월 의장 연설 당시 기록한 고점 대비 14원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연휴 동안 달러 인덱스가 2%가량 하락하고 달러-원도 반락했지만, 시장에서는 언제든지 다시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연휴 간 주요 통화가 모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추세 전환으로 보긴 이르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위안이 언제든지 다시 7위안에 근접할 수 있고 국내 수출 둔화 흐름도 해결되지 않아 달러-원의 추세적 하락은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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