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무역적자 이어가나…반도체 수출은 증가 전환
  • 일시 : 2022-09-13 10:26:29
  • 9월에도 무역적자 이어가나…반도체 수출은 증가 전환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9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입 실적에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개월 연속 무역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2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따라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든 영향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5억달러)은 9.0% 증가했다.

    수입액도 조업일수 감소 여파로 10.9% 줄었으나, 무역수지는 24억4천300만달러 적자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무역적자 규모가 94억7천만달러로 무역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만약 9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5년 만에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지속하게 된다. 6개월 이상 연속 무역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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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무역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이 에너지가격 급등에 있는 만큼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무역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무역수지 적자의 근본 원인은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원자재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4분기에도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확대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입액 증가, 주요국 수요 둔화로 인한 수출 증가율 둔화로 우리나라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 시점은 2023년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간 우려를 낳았던 대중(對中) 무역적자 확대와 반도체 수출 감소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달 1~10일 대중 무역수지는 8억9천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대중 무역수지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였다.

    품목별 수출 현황에서는 반도체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가장 눈에 띈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34억8천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9% 늘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7.8% 줄어 26개월 만에 감소한 바 있다.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지연과 축적된 재고 등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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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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