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미국 물가지표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5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9% 하락한 142.406엔에 거래됐다.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 목적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유입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8월 CPI가 전년 대비 8% 상승하고 전월 대비로는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급락한데다 항공료, 중고차, 호텔 등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아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6.2%에서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물가 고점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 국채 금리도 아시아 시간대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물가가 유의미한 수준의 하락세를 보일 때까지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혀왔다. 따라서 CPI 상승세가 둔화된다고 해도 연준은 이달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의 75bp 인상 가능성이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돼 달러-엔 환율을 추가로 밀어올리진 못했다.
코로나19와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주범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최근 변화가 일었다. 우크라이나의 거센 공세에 밀린 러시아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일부에서는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를 이어받아 동반 상승했다. 위험자산이 랠리를 타면서 안전통화인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 지수는 0.12% 하락한 108.171을 나타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 여파로 12일 한때 145.63엔까지 올라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3일에는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15% 하락한 144.30엔에 거래됐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이익확정 유로 매도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오른 1.01333달러를, 파운드-달러 환율은 0.04% 상승한 1.16860달러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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