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CPI 전년比 8.3%↑…월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종합)
  • 일시 : 2022-09-13 22:16:11
  • 美 8월 CPI 전년比 8.3%↑…월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8월 물가 상승률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이 큰 폭 진정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의 8월 CPI 전망치는 8.0% 였다.

    다만 8월 CPI는 월가 예상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8월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9.1%를 기록한 후 7월에 8.5%, 8월에 8.3%로 떨어졌다.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과 근원 소비자 물가도 예상치에 비해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월가는 8월 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상과는 달리 오름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전월치인 보합보다 전월대비 상승 폭이 컸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인 5.9%, 예상치인 6.0%보다 상승 폭이 컸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나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영역의 물가 상승세가 유지됐다.

    주거, 식음료, 의료비 등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에너지 가격 하락세를 상쇄했다.

    8월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5.0% 하락해 전달 4.6% 하락보다도 낙폭이 커졌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23.8%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에는 전년대비 32.9% 올랐다.

    에너지 가격 중 휘발유 가격이 전달보다 10.6% 하락하고, 연료유 가격이 5.9%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7월에는 7.7%, 연료유 가격은 11% 내렸었다.

    휘발유 가격과 연료유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각각 25.6%, 68.8% 올랐다.

    전기료는 전달보다 1.5% 올라 7월의 1.6% 상승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8% 상승했다.

    음식료 가격은 전월 대비 0.8%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올랐다.

    전달에는 음식료 가격이 전월대비 1.1%, 전년대비 10.9% 올랐었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7월에는 전월대비 0.4% 하락했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상승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보다 0.8% 상승해 전달 상승률 0.6%보다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1% 올랐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7% 올라 7월의 0.5% 상승보다 상승 폭이 오히려 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상승했다.

    운송 서비스 가격은 전달보다 0.5% 올랐다. 전월에 0.5% 하락을 기록한 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물가가 월가 예상치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자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물가 지표 발표 후 일제히 1~2% 안팎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급반등하며 109.3선으로 올랐다.

    미 10년물 채권 금리는 8bp 이상 급등한 3.44% 부근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채권 금리는 15bp 이상 급등하며 3.74%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84.0%를 나타냈다. 연준이 75bp보다 큰 폭인 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16%로 급부상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8월 물가가 전월대비 0.1% 올랐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도 "휘발유 가격 하락에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둔화했지만,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모든 분야의 가격이 아직 높다"고 분석했다.

    출처: 미국 노동부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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