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상치 웃돈 美 '코어 CPI' 등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논거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4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2.829엔보다 1.631엔(1.1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30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1145달러보다 0.00841달러(0.8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84엔을 기록, 전장 144.48엔보다 0.36엔(0.2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363보다 0.90% 상승한 109.337을 기록했다.
외환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했다. 근원 CPI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이 굳어지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면서다.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물가 상승률인 8.5%에 비해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9.1%를 기록한 후 7월에 8.5%, 8월에 8.3%로 두 달 연속 둔화했다. 다만, 8월 CPI는 월가의 예상치 8.0%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월가는 8월 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상과는 달리 오름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인 5.9%, 예상치인 6.0%보다 상승 폭이 컸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하는 등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6.8bp 오른 3.426%에 호가됐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약세도 재개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4.254엔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 캐리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도 한때 1.00390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뒤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을 회복했지만, 추가 강세가 제한되는 양상이다. ECB가 연준의 긴축적인 행보를 따라가기는 버거울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삭소 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존 하디는 "나는 월간 코어CPI에 집중해 놀라거나 안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다음 주에 연준이 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게 정점인지 여부에 따라 연말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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