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우려에 강세…예상 웃돈 美 CPI에 '화들짝'
  • 일시 : 2022-09-14 05:18:36
  • [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우려에 강세…예상 웃돈 美 CPI에 '화들짝'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논거가 확보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47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2.829엔보다 1.647엔(1.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736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1145달러보다 0.01409달러(1.3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08엔을 기록, 전장 144.48엔보다 0.40엔(0.2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363보다 1.39% 상승한 109.8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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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외환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했다. 근원 CPI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이 굳어지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면서다.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물가 상승률인 8.5%에 비해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9.1%를 기록한 후 7월에 8.5%, 8월에 8.3%로 두 달 연속 둔화했다. 다만, 8월 CPI는 월가의 예상치 8.0%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월가는 8월 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상과는 달리 오름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인 5.9%, 예상치인 6.0%보다 상승 폭이 컸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연준의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32%로 반영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CPI 상승세에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풀 꺾였다. 되레 금리 인상 속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셈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한때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100bp 인상할 가능성을 32%로 반영했다. 전날의 0%에서 크게 높아졌다. 9월 회의에서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의 91%에서 68%로 하락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0%로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하는 등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6.8bp 오른 3.426%에 호가됐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약세도 재개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4.685엔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 캐리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도 한때 0.99680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지만 미국 CPI 급등으로 연준이 훨씬 강경한 정책 행보를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US뱅크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인플레이션의 완화가 주가 상승의 관건이다"면서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뜨겁다"고 지적했다.

    그는 " 이는 변동성이 연말까지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일상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다음 주에 기존보다는 더 강경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한 논쟁에서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 졌다"고 강조했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이것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생각을 불식시켰다"면서 "미국 수익률과 달러화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서 핵심은 우리가 지금 75bp가 다음 주에 인상될 것이라는 점을 거의 확실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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