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충격] FX스와프도 '털썩'…코로나19 이후 최저치로 추락
  • 일시 : 2022-09-14 11:35:51
  • [미 CPI 충격] FX스와프도 '털썩'…코로나19 이후 최저치로 추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도 일제히 2020년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0원 추락한 마이너스(-) 18.90원에 거래됐다. 2020년 초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장중에는 -19.00원도 하회했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급락한 -9.30원에 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3개월물도 전장보다 0.50원 하락한 -3.70원을 기록했다. 6개월과 3개월물도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저다.

    1개월물은 전장대비 0.20원 떨어진 -1.10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 이후 최저다.

    지난밤 나온 미국의 8월 CPI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3% 올랐다.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보다 높았다. 특히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 5.9% 및 예상치 6.0%보다 상승 폭이 컸다.

    근원물가의 예상 밖 큰 폭 상승 등으로 고물가 국면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공포가 엄습했다.

    다음 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빠르게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75bp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100%에 달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도 높아지면서 장단기 스와프포인트가 전방위로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금리 상승 폭에 비하면 국내 스와프포인트가 패닉성으로 하락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하루물이 버티고 있어서 패닉성 장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1년은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물가 이후 이론가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포지션 플레이가 쉽지 않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얼마나 올릴 것인지가 불확실하다 보니 물량을 털어내고 싶은 심리가 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미국 1년 금리 상승폭에 비하면 스와프포인트의 낙폭이 큰 편은 아니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다"면서 "역외 쪽에서도 6개월 구간 등을 중심으로 매수 포지션의 손절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동성 상황은 아직 나쁘지 않지만, 10월 11월로 가면서 차츰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스탠스를 보이는 점도 불안 요인인데, 외환 쪽 상황은 빅스텝 금리 인상이 필요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