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BOJ '레이트 체크'에 143엔대로 후퇴
  • 일시 : 2022-09-14 14:57:55
  • [도쿄환시] 달러-엔, BOJ '레이트 체크'에 143엔대로 후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물가 쇼크에 144엔대 후반으로 급등했던 달러-엔 환율이 일본 외환당국 실개입 경계감에 143엔대로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50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57% 하락한 143.75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3%로 시장 예상치인 8.0%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간밤 144엔대로 수직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등장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장초반 145엔에 바짝 다가섰다.

    환율이 주요 저항선마저 뚫을 기미를 보이자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들이 잇따라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오전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엔화 움직임이 우려된다며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환율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같은 움직임이 지속되는 경우 모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환시에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발언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엔화 가치 급락과 관련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해당 수단에 외환개입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모든 수단을 말하며, 그렇게 생각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환시 관계자에게 시세 수준을 묻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뚝 떨어졌고 이후 장중 143.510엔까지 밀렸다.

    신문은 레이트 체크는 엔화매입 개입을 향한 준비 단계에 해당한다며 "당국이 한층 더 경계도를 높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노린추킨 리서치의 다케시 미나미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주 연준 회의까지 (환율이) 계속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달러 지수는 0.21% 내린 109.678을 기록했다. 물가 지표 발표 후 110엔을 넘었다가 단기 급등 부담감에 일부 되돌림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대비 0.18% 상승한 0.9985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7% 하락한 6.9677위안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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