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美물가 충격에 급락…코로나19 위기 후 최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시장 예상치를 웃돈 충격으로 급락했다.
1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3.20원 폭락한 마이너스(-) 19.5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 급락한 -9.9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도 전장보다 0.70원 추락한 -3.90원을 기록했다.
3개월부터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2020년 초 코로나19 위기 발발 당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개월물도 전장보다 0.25원 떨어진 -1.15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 이후 최저치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01원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2원에 호가했다.
지난밤 나온 미국의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다.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보다 높았다. 특히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 5.9% 및 예상치 6.0%보다 상승 폭이 컸다.
근원물가의 예상 밖 큰 폭 상승 등으로 고물가 국면이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공포가 엄습했다.
다음 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75bp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100%에 달했다.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오른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도 높아지면서 장단기 스와프포인트가 전방위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수급상으로도 역외 투자자들의 롱스탑성 매도세 등이 더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미 금리의 최종 수준이 4.5%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미 금리 인상 속도를 한국은 물론 아시아이머징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있는 만큼 스와프포인트도 추가 하락하거나 현재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인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는 장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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