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들, 제재 영향으로 속속 위안화로 채권 발행
  • 일시 : 2022-09-14 22:46:00
  • 러시아 기업들, 제재 영향으로 속속 위안화로 채권 발행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러시아 기업들이 경제 제재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위안화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로스네프트는 최근 150억 위안(약 3조원)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8월에는 러시아 최대 금광업체인 폴리어스가 46억 위안 (약 9천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7월에는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이 20억 위안(약 4천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수요는 발행 규모의 두 배를 웃돌았다.

    루살의 아렉세이 그렌코브 재무 담당 대표는 "현재의 금융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가 위안화 채권 발행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도 이 같은 흐름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러시아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재무부가 위안화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위안화 채권 발행은 미국과 서방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를 금융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배제하면서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SWIFT 퇴출 이후 각국에 가스 대금의 루불화 지불을 요구하고, 중국과의 교류를 강화해왔다.

    러시아의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8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러시아 수출은 27% 늘었다.

    이달 초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중국으로의 천연가스 수출 시 가스 대금을 루블화나 위안화로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달러 패권 도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노골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 BCS글로벌 마켓츠는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위안화는 달러에 훌륭한 대체재다"라며 "우리는 위안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으며, 유동성이 늘어나고, 국제적 환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재의 위험도 제한적으로 예상한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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